주행거리, 적재함 상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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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발전하는 트럭 기술에 비해 더딘 행보를 보였던 트레일러 산업이 일대 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상용차 전문매체 ‘트럭스닷컴(Trucks.com)’은 최근 트레일러 제조사와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트레일러의 GPS(위성항법장치) 기술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표 주자로 나선 것은 대형 트레일러 제조사 ‘그레이트데인(Great Dane)’과 신생 스타트업 ‘블랙베리(Black Berry)’. 이들 업체는 트레일러 GPS 기술의 범용성을 확장하는 것을 골자로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단순히 화물 위치 추적 용도로만 쓰였던 GPS 단말기를 주행거리, 적재함 온도 및 습도, 적재량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장치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차량과의 연결성도 한층 강화한다는 게 양사의 구상이다. 그레이트데인의 경우 차량의 텔레매틱스 서비스와 트레일러의 바퀴 센서를 연결해 주행거리, 축 중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기술을 테스트 중이며, 블랙베리도 이와 비슷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그레이트데인 관계자는 “진화한 GPS 단말기는 차량과 트레일러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보여줌으로써 운행 중 예기치 못한 사고를 방지하고 적재물 관리를 편리하게 해준다.”며,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해 센서 가격을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랙베리 관계자는 “자사 제품이 장착된 트레일러를 운영한 업체들의 경우 기존보다 평균 7~10% 향상된 운송효율을 보였다.”며, “트레일러의 이 같은 진화야말로 물류산업 효율성 향상을 이끌 열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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