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상용차 브랜드 만트럭버스가 올 하반기 준중형 전기상용차 시장을 정조준한다.

만트럭버스는 자사 준중형 상용차 라인업을 담당하고 있는 총중량 3.5톤~5.5톤급 모델 ‘TGE’의 전기 버전인 ‘eTGE’를 출시, 도심 지역을 운행하는 준중형 상용차 수요를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디젤 차량보다 적은 소음과 연료비 등 전기상용차의 장점을 앞세운다.

일단 성능 면에선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최고속도 90km/h, 최대토크 29.6kg·m의 준수한 동력성능과 1회 충전으로 160km를 달릴 수 있는 최대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도심 지역을 주로 운행하는 준중형 상용차의 하루 평균 주행거리가 100km 미만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원활한 운행이 가능한 수준이다.

충전 시간은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다. 급속충전의 경우 45분 만에 최대 80%까지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고, 완속충전(220V AC)의 경우 완충까지 약 9시간이 걸린다.

편의사양과 안전사양은 기존 TGE와 동일하다.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를 막는 데 탁월한 ‘비상제동보조장치(Emergency Brake Assist)’ 등이 기본 옵션으로 제공된다. 가격은 사전 계약 차량 기준 6만 9,500유로(한화 약 9,200만 원) 수준이다.

한편, eTGE는 독일, 오스트리아, 벨기에, 프랑스, 노르웨이, 네덜란드 대도시 지역 업체들이 사전 계약에 대거 참여한 만큼 올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운행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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