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 대상 차량 확대 등 규제 손질 가닥
개정안 대상 포함 시 활발한 테스트 기대

자율주행 실험 규제 개정안 대상에 화물차가 포함될 경우 자율주행 트럭 테스트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사진은 미국에서 자율주행으로 맥주 운송에 성공한 바 있는 우버의 자율주행트럭.

미국 상원에서 논의 중인 자율주행 차량 실험 규제에 대형 화물트럭도 포함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워즈오토(WardsAuto)는 최근 상원이 자율주행 실험 규제 개정을 논의하고 있으며, 향후 대형 화물트럭도 대상에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워즈오토는 게리 피터 마이애미 주 상원의원의 발언을 인용, 자율주행트럭에 대한 실험 규제 완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게리 피터 의원은 최근 의회에서 “많은 이들이 대형 화물차가 물류 운송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며, “현행 규제는 4.5톤 이상 트럭을 포함하지 않고 있으나 향후 대형 차량들도 개정된 규제를 적용받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상원에서 논의 중인 법안은 도로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실험할 수 있는 구체적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골자다. 법안 발효 시 자율주행 기술 테스트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실험 차량 대수가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법안이 발효될 경우 향후 3년에 걸쳐 5만, 7.5만, 10만 대까지 실험할 수 있는 차량 대수가 늘어난다. 현재 도로상에서 실험 가능한 자율주행 차량 대수가 연간 2,500대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변화다.

아울러 해당 법안에서는 각 주정부가 무단으로 연방법과 배치되는 자율주행 관련법을 제정할 수 없도록 규정, 실험 차량이 지역에 상관없이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테스트 간 안전성도 높였다. 법안이 발효되면 차량 제조사들은 ▲차량 안전 시스템 ▲데이터 기록 ▲사이버 보안 ▲인간-기계 인터페이스 ▲충돌 감당 수준 ▲충돌 후 대처 등에 대한 내용을 기록한 ‘안전 보고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한다.

자율주행트럭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향후 개정된 규제 대상에 대형 화물트럭이 포함될 경우 이 같은 기준을 동일하게 적용 받는다. 개정된 규제를 적용받게 되면 미국 각 주를 오가는 활발한 자율주행 실증 테스트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참고: 한국교통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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