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버스 최초 ‘버스 안전사양 시승회’ 개최
비상자동제동장치 등 첨단안전장치 직접 체험
3~4억 원대 버스모델로 올 판매 목표 100대

만트럭버스코리아가 '버스안전사양 시승회 2018'을 개최했다. 시승차량으로 2층 광역버스인 'MAN 라이온스 더블데커'가 사용됐다.

글로벌 상용차 업체 만그룹의 한국지사인 만트럭버스코리아(대표 막스버거)가 20일과 21일 양일간 진행되는 ‘만트럭버스코리아 버스 안전사양 시승회 2018’을 개최했다.

이번 시승회는 국내에서 수입 버스를 대상으로는 처음 진행되는 안전사양 체험의 기회로, 서울과 경기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 중 하나인 버스의 첨단안전사양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적용한 만(MAN)버스의 모델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막스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을 비롯해 독일 본사에서 방한한 만그룹 전문 드라이빙 인스트럭터가 참석해 정부 관계자, 유관 기업 및 고객 200여 명에게 MAN 버스의 첨단 안전장치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막스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대표가 안전사양 시승에 앞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막스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은 “상용차 안전사고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날로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안전한 주행을 돕는 만 버스의 뛰어난 능동적 안전사양을 고객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이번 시승 행사를 마련했다.”며, “국내 진출 이후 안전한 도로 환경 구축에 앞장서 온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앞으로도 각종 첨단 안전 장비를 장착한 제품을 선보이며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안전사양 시승을 펼친 차량은 서울‧경기도권역에서 광역버스로 이용되고 있는 2층 버스 ‘MAN 라이온스 더블데커’다.

이호형 버스상품영업 부사장이 만트럭버스 제품과 차량에 적용된 첨단안전장치를 설명하고 있다.

만트럭버스코리아에 따르면 ‘MAN 라이온스 더블데커’는 독일 현지에서 완제품으로 생산해 국내에 들어온 차량으로 승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최첨단 능동형 안전 시스템이 대거 장착돼 있다.

또한, 화재경보장치와 360도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장착해 사고예방과 함께 사고의 심각성 자체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내부는 알루미늄 재질로 구성해 내구성이 뛰어나며, 74석에 이르는 국내 최대 좌석수로 운송의 효율성을 높이고 좌석별 USB포트를 설치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현재 서울‧경기, 부산, 군산 등지에서 약 60여 대가 운행 중이다.

이날 시승 코스는 총 3가지로 구성됐다. ▲ 전방 충돌 상황을 감지하고 차량의 제동 장치를 자동 제어하는 ‘비상자동제동장치(이하 AEBS, Advanced Emergency Braking System)’ ▲ 테스트를 위한 300m 직선 코스, 차체 제어를 통해 안정적 운행을 유도하는 ‘차량안전성제어 및 전복방지시스템(이하 ESP, Electronic Stability Program)’ ▲ 테스트를 위한 슬라럼 및 긴급 차선 변경 코스와 함께 주행환경 및 운전자 습관을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차량이 운전자 의지와 관계없이 차선 이탈 시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차선이탈경고장치(이하 LDWS, Lane Departure Warning System)’ 테스트를 위한 실제 주행 코스 등이다.

■ 비상자동제동장치(AEBS, Advanced Emergency Braking System)

비상자동제동장치(AEBS, Advanced Emergency Braking System)를 시연하는 모습.

비상자동제동장치는 자동제동장치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기능이다. 주행 중 전방충돌이 임박한 비상 상황에서 운전자에게 경고를 하고 자동으로 제동력을 제어해 사고를 방지 내지는 경감시킬 수 있는 첨단안전장치다.

시속 15km 이상 주행 시 작동하며, 비상으로 차량이 정지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후방 충돌 방지를 위해서 ‘비상제동경고등(Emergency Braking Flashers)’이 자동으로 작동한다.

주목할 만한 점이 있다면 추돌이 예상되는 물체와의 거리와 화물의 무게, 차량의 주행속도마다 경고 시점이 다르며, 제동 준비 과정을 세분화해 꾸준히 운전자에게 경고한다는 점이다.

단계적으로 작동 과정을 살펴보면, 먼저 범퍼에 설치된 레이더와 앞유리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전방의 물체를 인지 후 운전자에게 시‧청각으로 경고를 신호를 보낸다.

이후에도 운전자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운전자 시트의 진동 햅틱 경고와 엔진 브레이크를 통해 경고를 보내고, 마지막으로 AEBS가 작동한다.

■ 차량안전성제어 및 전복방지시스템(ESP, Electronic Stability Program)

차량안전성제어 및 전복방지시스템(ESP, Electronic Stability Program) 시연 모습.

차량안전성제어 및 전복방지시스템는 차량이 전복될 위험을 감지, 차체제어를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지는 장치로 ‘동적안정성프로그램(이하 DSP, Dynamic Stability Program)’과 ‘전복경고프로그램(이하 ROP, Roll-Over Prevention)’이 모두 적용된 첨단안전장치다.

DSP가 언더스티어링 또는 오버스티어링 상황에서 각 바퀴에 제동력을 적용함으로써 힘과 토크의 균형을 조절하고 지나치게 빠른 코너링 상황에서는 ROP가 모든 휠에 제동력을 부여해 차량 전복을 방지한다.

쉽게 말해 미끄러운 도로나 차체가 기울어질 정도로 과도한 코너링 주행 시 운전자의 개입이 없더라도 엔진출력을 제어해서 원하는 방향으로 차체가 움직이도록 돕는다.

차량의 운전자, 탑승자뿐만 아니라 혹시 모를 일반 보행자들까지 사고위험에서 방지하여 안전성을 극도로 향상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 차선이탈경고장치(LDWS, Lane Departure Warning System)

차선이탈경고장치(LDWS, Lane Departure Warning System) 시연 전 대기하는 모습.

차선이탈경고장치는 차량 전면 유리쪽에 설치된 비디오카메라를 통해 운전자의 의지와 관계없이 차량이 차선을 이탈할 때 운전자에게 경고를 하는 기능이다.

시속 60km 이상으로 운행 시 작동하게 되는데 운전자의 의도가 담기지 않은 차선 이탈 시 운전석 측면 음향 경고음이 발생하며, 운전자 시트를 통해 진동형태의 햅틱 경고도 함께 발생한다.

특히, 현재 만트럭버스에서 사용하는 LDWS는 4세대로써 주행환경 및 운전자 습관까지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운전자마다 각기 다른 운전 습관에 따라 불필요한 경고음을 줄일 수 있어 고객 만족도가 높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한편,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이번에 시승을 펼친 2층 버스 외에도 CNG 저상시내버스와 시티투어 전용버스로 국내 버스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CNG 저상시내버스 ‘MAN 라이온스 시티’는 현재 김포운수에서 30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김포와 서울 광화문을 연결하는 노선에 투입되고 있다.

국내 유일의 3도어 완전저상버스로써 많은 승객들이 승하차 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차체가 도로 쪽으로 기울어지는 ‘닐링시스템’도 적용해 교통약자를 배려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MAN 라이온스 시티투어버스’는 천정과 창문을 개방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버스로 특별주문제작을 통해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버스로 알려져 있다. 현재 서울과 원주 등에서 운행 중이다.

 

왼쪽부터 김의중 홍보·마케팅부 이사, 막스버거 대표, 이호형 버스상품영업 부사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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