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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통계는 말한다①] 2017 상용차 수출
트럭 '소폭 반등'에 버스는 2년째 '잿빛'
트럭 7만5,171대 2.9%↑, 버스 3만9,075대 7.3%↓
트럭부문 업체별 현대차 7.5%↑, 타타대우 41.5%↑
유럽수출 全無 상태 속 아시아, 효자 시장으로 부상
투르크메니스탄에 수출 선적되는 현대버스.

지난해 트럭 및 버스 등 상용차 수출은 전년도와 비교하면, 거의 정체된 모습을 나타냈다.

상용차업계 및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현대·기아자동차와 타타대우상용차, 자일대우버스로 대표되는 국내 상용차업체들이 지난해 수출한 상용차는 총 11만 4,246대로 트럭이 7만 5,171대, 버스가 3만 9,075대로 집계됐다. 전년도에 비해 트럭은 2.9% 증가하고, 버스는 7.3% 하락했다.

금액상으로 볼 때, 트럭의 경우 10억 7,9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고, 버스는 7억 7,400만 달러로 8.4%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트럭은 소폭 증가한 반면, 버스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이 같은 상용차 수출 실적은 트럭과 버스 구분할 것 없이 대수 기준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의 수출 감소세를 보였던 2016년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거의 답보상태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동남아·중동· 중남미·아프리카 등 오랜 기간 한국산 트럭 및 버스를 수입하던 주요 국가들이 경기 둔화, 그리고 한국산 상용차의 오버 스펙에 따른 가격 상승분을 감당하지 못해 수입량을 줄이거나, 제3국으로 수입처를 돌렸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 국산 상용차의 주요 수출국 변화도 눈에 띈다.

■ 트럭 수출 반등 불구, 여전히 바닥
먼저 트럭부터 보면, 지난해 1톤급인 포터를 포함, 총 7만 5,171대의 트럭이 해외로 팔려나갔다. 전년도 7만 3,074대 대비 약 2.9% 증가한 수치다. 2015년 9만 4,994대 대비 2만 대가량 실적이 부진하지만, 그나마 회복세다.

이에 따라 지난해 트럭 총 수출액은 10억 7,927만 달러(한화 약 1조 1,500억 원)로 전년도 10억 2,681만 달러 대비 5.1% 증가했다.

매달 평균 1억 5,000만 달러 전후로 수출되던 트럭은 수출액이 2016년 들어서자마자 반 토막이 난 이후, 이따금씩 연말 반짝 수출 특수만 포착됐을 뿐 해당 기조가 24개월째 지속되는 모양새다.

■ 현대·타타대우 회복세, 주요 수출국은 ‘격세지감’
업체별로 국내 최대 상용차 업체인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준중형(2.5톤/3.5톤) 트럭인 마이티가 전체 수출량의 52.4%를 차지하며,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마이티는 2016년 전반적인 상용차 수출 부진에도 수출량이 크게 줄어들지 않아 수출 효자 품목으로 급부상한 바 있다.

이밖에 한때 연평균 2만 대 수출을 넘보기도 했던 1톤 포터는 지난해 1만 6,972대 수준으로 전년(1만 5,268대, ▲11.1%) 대비 상승하며, 마이티와 함께 현대차 수출량을 끌어올렸다. 중대형 트럭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타타대우상용차는 지난해 총 1,723대의 수출량을 기록했다. 전년(1,218대) 대비 41.5%로 큰 증가세를 나타냈다. 주로 중대형 트럭에서 수출이 이뤄졌다.

소형트럭인 봉고와 이를 활용한 특장차만을 수출하고 있는 기아차의 경우는 지난해 3만 2,668대(2016년 3만 3,907대, ▼3.6%)를 수출하며, 현대차·타타대우와는 달리 홀로 트럭 부문에서 감소세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국도 눈에 띄게 변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아프리카에 5,554대, 아시아 지역엔 1만 7,592대의 트럭을 수출했다. 2014년 아프리카 1만 4,523대, 아시아 6,764대의 수출 기록과 비교해보면, 아프리카 수출 감소량이 아시아로 흡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 중남미와 중동 지역은 지속적인 수출량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를 포함한 국내 상용차 업체가 수출지역으로 개척하고자 하는 유럽은 여전히 ‘수출 제로’ 상태를 보이고 있다.

화물차 수출업체의 한 관계자는 “신흥국 수요 감소 영향과 함께 중국 국적의 신규 트럭업체들이 아프리카 지역을 집중 공략하고 있어 수출이 어렵다.”며, “약간의 반등을 호조세라고 보긴 어려우며, 이마저도 개도국인 중동, 중남미, 아시아 일대에서의 상승이라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 현대 부진에 버스 수출은 ‘한숨만’
버스(승합 포함) 수출 시장은 여전히 큰 폭의 하락세를 경험했다. 지난해 국내 업체들이 수출한 버스는 총 3만 9,075대로, 전년도 4만 2,136대 대비 7.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수출 금액은 총 7억 7,415만 달러로 마감됐다. 전년도의 8억 4,528만 달러 대비 약 8.4% 감소한 수치다.
이 같은 버스 수출의 감소 원인은 전체 버스 수출의 99%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현대차의 중소형 승합의 부진 때문으로 분석됐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중동과 중남미를 중심으로 버스 수출을 견인해 왔던 스타렉스가 지난해 3만 5,932대 수준으로 수출되며, 전체적인 수출량을 끌어내렸다. 카운티도 전년 대비 수출량이 절반 이상 깎여 1,677대 수준을 기록했다.

그나마 2016년 수출 반등에 성공한 현대차의 대형버스는 지난해 보합 상태를 유지했다.

하지만, 2016년 883대와 비교해봤을 때는 약 65%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와 EU에 속한 지자체 간 협약으로 저렴한 대형 버스를 대량으로 공급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한편, 자일대우는 레스타 3대를 포함, 총 53대를, 기아차는 아시아 지역에 34대를 포함, 총 38대의 대형급 버스를 해외로 수출했다. 아울러 현대차 버스의 가장 큰 수출 시장은 아시아 지역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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