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버스 등 상용 부문 별도 기업 출범 추진
볼보트럭 등 글로벌 상용차 브랜드에 도전장

독일을 대표하는 자동차 회사 폴크스바겐(Volkswagen)이 트럭·버스 등 상용차 부문 사업 확장에 나선다.

기존 승용 부문에 더해 상용 부문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세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폴크스바겐 경영진은 최근 상용 사업 부문 구조 변경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는 상용 사업부를 ‘유럽식 유한책임회사(Societas Europea, SE)’ 또는 ‘독일식 주식회사(German stock corporation, AG)’로 전환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동안 폴크스바겐의 한 사업부로 운영됐던 상용 부문이 별도의 기업으로 출범하게 되면 조직이 활성화되고 경쟁력 또한 높아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회사를 분리 독립할 경우 독자적인 자본 조달이 쉬워질 뿐만 아니라 상용 사업부가 인수한 글로벌 상용차 브랜드들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다.

폴크스바겐 상용 사업부는 최근 독일의 만과 스웨덴의 스카니아를 인수하면서 트럭․버스 부문 역량을 한층 강화한 바 있다.

폴크스바겐 관계자는 “다소 미진했던 상용 사업부를 독자적인 형태의 기업으로 전환하는 데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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