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모집 사업자수 구직자 대비 2.7배

사진: 구글캡처

일본 화물운송시장 내 인력부족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물류업계의 운임 인상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일본 내 택배 취급개수는 39억 개를 돌파하며, 10년 전 대비 약 30% 증가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화물운송업계는 열악한 근무조건으로 인해 유효구인배율이 2.70배를 기록하는 등 심각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전체 평균인 1.36배를 상회하는 수치로 구인모집을 하는 사업자가 구직자보다 2.7배 많다는 의미다.

이에 일본 내 물류회사와 택배사업자측은 27년 만에 기본운임 인상을 발표하며, 신규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다.

일본 운송업계가 인력난을 겪게 된 배경은 1990년 시행된 화물자동차운송사업법이 2003년 개정되면서부터다. 당시 화물자동차운송사업법은 화주의 권리를 강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에 따라 운송사업자를 선택하는 화주의 선택지가 다양해졌고 반대로 운송업들 간의 경쟁이 심화되며 운임은 곤두박질치는 가운데 근무조건이 열악해지며, 유입인력이 줄어든 것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운송 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인력난은 더욱 심각한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며, “외부위탁을 통해 배송을 한다 해도 인건비가 늘어나는 건 똑같기 때문에 차라리 신규인력 모집을 위해 추가적인 운임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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