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니아 본사 부회장급 임원 방한
‘지속가능한 운송 솔루션’ 비전 발표
연료효율·대체연료·커넥티비티 등 강조

스웨덴 본사에서 방한한 크리스티앙 레빈 스카니아 영업 및 마케팅 총괄 부회장이 스카니아의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계적인 상용차 전문 메이커 스카니아가 미래에 펼쳐질 자사의 ‘지속가능한 운송 솔루션’에 대한 비전을 발표하며, 한국 시장을 테스트베드로 삼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세계적 수준의 네트워크 기술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환경 규제 시스템을 보유한 아시아 최역점 지역이라는 게 그 이유다.

스카니아의 한국법인 스카니아코리아그룹(대표이사 카이 파름)은 22일 크리스티앙 레빈(Christian Levin) 영업 및 마케팅 총괄 부회장과 마티아스 칼바움(Mathias Carlbaum) 커머셜 오퍼레이션 총괄 부회장 등 스카니아 본사 중역들이 방한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속가능한 운송 솔루션' 비전을 발표했다.

스카니아 스웨덴 본사 글로벌 부회장이 방한, 기자간담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레빈 부회장과 칼바움 부회장은 아시아 시장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아시아에서 한국이 가장 강력한 시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스웨덴 본사에서 방한한 마티아스 칼바움 스카니아 커머셜 오퍼레이션 총괄 부회장이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마티아스 칼바움 부회장은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기술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환경 규제 시스템을 보유한 아시아 선도 국가로서, 앞으로 스카니아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라며, “특히 자율주행에 대한 한국 정부의 높은 관심에 발맞추어 나가고자 한다.”고 국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제품의 연료 소비량 최대한 감축
크리스티앙 레빈 부회장은 “스카니아는 미래의 ‘지속가능한 운송’ 분야의 리더로써 멈추지 않고 변화를 주도해나갈 것”이라며, 스카니아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운송의 비전은 △에너지 효율성 △대체연료 및 전기차 △스마트하고 안전한 운송이라는 세 가지 전략을 기반으로 한다고 말했다.

레빈 부회장은 우선, 에너지 효율성 측면에서 공기역학 디자인 등을 통해 제품의 연료 소비량을 최대한 감축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해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제품을 제안하고 운송지원 시스템, 운전자 교육을 통해 연료 소비를 10%까지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대체연료용 엔진 라인업 보유
대체연료와 전기차에 대한 미래 비전도 제시했다. 나라마다 사용할 수 있는 대체연료가 다른 점을 감안, 스카니아는 현재 상용차 업계에서 가장 다양한 대체연료용 엔진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라고 강조했다.

레빈 부회장은 “지난 30년 간 대체연료 운송 솔루션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이어온 스카니아는 바이오 에탄올부터 바이오디젤, 하이브리드, 액화 바이오가스 등을 모두 아우르는 엔진을 생산한다.”며, “대체연료를 사용함으로써 이산화탄소 발생을 최소 20%에서 많게는 90%까지 감축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디젤의 합성 대체연료인 ‘HVO(Hydro-treated Vegetable Oil)’는 디젤과 비교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0%까지 감소시킬 수 있으며, 바이오 가스 및 에탄올은 90%, 바이오디젤과 천연가스는 각각 66%와 20%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것.

레빈 부회장은 이밖에도 스카니아가 배터리 전기버스 및 하이브리드 트럭 등을 포함한 전기차 분야에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2016년, 스카니아는 스웨덴 예블레 지역에서 세계 최초의 전기 고속도로와 전기트럭을 선보인 바 있다. 스카니아는 이러한 전기차 솔루션을 통해 향후 에너지 소비를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운송수단의 '연결성'에 집중
스마트하고 안전한 수송시스템 구축을 위해선 디지털 기술을 통한 운송수단의 ‘연결성(Connectivity)’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운전자와 차량의 상태를 공유함으로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운송의 흐름도 추적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나아가 스카니아는 이를 바탕으로 상용차 자율주행 기술 중 하나인 트럭 플래투닝(Platooning, 군집주행)을 이미 수차례 선보인 바 있으며, 싱가폴에서는 트럭 플래투닝을 통해 물류터미널 간 화물을 운송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스카니아가 미래의 ‘지속가능한 운송 솔루션’에 대한 비전을 발표하며, 한국 시장을 테스트베드로 삼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사진은 카이 파름 스카니아코리아그룹 대표.

한편, 스카니아는 지난 11일 지속가능성의 가치가 집약된 결과물로써 프리미엄 차세대 트럭 ‘올 뉴 스카니아’를 아시아 최초로 소개하며 한국 시장에서의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스카니아가 20여년 만에 발표한 프리미엄 차세대 트럭 ‘올 뉴 스카니아’는 스카니아 역사상 가장 긴 10년의 연구개발 기간과 역대 최대 개발 비용인 20억 유로(한화 2조 7,000억 원)가 투입되고 지구 300바퀴에 달하는 1,250만km의 주행 테스트를 거친 혁신적인 차량이다.

국내 출시에 앞서 공개된 유럽 지역에서는 이미 ‘2017 올해의 트럭’, ‘그린 트럭 어워드 2017’ 등 각종 시상식에서 타이틀을 거머쥐며 우수한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스카니아코리아는 제품뿐만 아니라 3년 무제한 km 동력전달계통 보증 프로그램 및 스카니아 어시스턴스 프로그램, 24시간 콜센터, 예약 정비 시스템 등 다양한 고객케어를 실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3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동탄 서비스센터를 포함, 2023년까지 서비스센터를 추가 오픈해 총 30개로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장해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고객 만족도 극대화를 목표로 하는 등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왼쪽부터 카이 파름 스카니아코리아그룹 대표, 마티아스 칼바움 스카니아 커머셜 오퍼레이션 총괄 부회장, 크리스티앙 레빈 스카니아 영업 및 마케팅 총괄 부회장이 최근 국내에 출시한 '올 뉴 스카니아'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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