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인제 스피디움서 런칭…본격 판매 돌입
410마력서 650마력까지 10가지 라인업 구성
카이 파름 대표 “스카니아 역사상 가장 오랜
개발 기간과 많은 비용이 투자된 모델”

스카니아코리아가 20년 만에 풀 체인지 모델 '올 뉴 스카니아'를 국내 출시했다. 카이 파름 스카니아코리아 대표는 개회사에서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세계적인 상용차 브랜드인 스웨덴의 스카니아(SCANIA) 차세대 프리미엄 트럭 ‘올 뉴 스카니아(All-New Scania)’ 트랙터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스카니아의 한국법인인 스카니아코리아(대표이사 카이 파름)는 10일 강원 인제 스피디움에서 ‘올 뉴 스카니아’ 트랙터 런칭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이 날 행사에는 카이 파름 스카니아코리아 대표이사를 비롯해 에릭 융베리 글로벌 수석 부사장, 크리스토퍼 한센 디자인 총괄 등 글로벌 임원직들이 대거 참석했다.

카이 파름 대표이사는 행사에서 “이번에 출시한 올 뉴 스카니아는 세계 상용차 업계의 최첨단 프리미엄 기준을 재정립해 나갈 모델”이라며, “신제품 출시에 목말라했던 국내 화물운송업계 고객들의 니즈를 만족하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 뉴 스카니아는 스카니아 역사상 가장 오랜 개발 기간과 많은 비용이 투자된 모델인 만큼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며, “국내보다 앞서 출시된 유럽시장에서는 이미 그 우수성을 입증 받았다.”고 전했다.

 

올 뉴 스카니아 플래그쉽 모델 스카니아 S650 하이.

 

혁신과 프리미엄의 대명사 ‘올 뉴 스카니아’는

연비 효율 최대 5% 높이고,  혁신적인 기어 시스템 적용
 

올 뉴 스카니아 트랙터 모델은 총 10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기존 G캡과 R캡뿐만 아니라 최상위 모델인 S캡까지 새로 무장했다. 출력은 410마력에서 650마력으로 다양하다.

이처럼, 혁신과 프리미엄으로 20년 만의 풀 체인지 모델로 완전 새롭게 등장한 올 뉴 스카니아는 기존 스카니아 트랙터의 강점인 안전성, 연비 효율, 운전자 편의성을 살리고 신기술을 장착한 것이 돋보인다.

우선, 올 뉴 스카니아는 기존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엔진 대신 선택적 환원 촉매방식인 ‘SCR-Only’ 엔진을 장착해 연비 효율을 최대 5%가량 높이고, 혁신적인 기어 시스템을 도입해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구성했다.

이른바 ‘레이 샤프트 브레이크(Lay Shaft Brake)’라고 불리는 이 기술은 기존보다 45% 빠른 변속을 가능케 하고 변속 시 울컥거림이 적어 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데 탁월하다는 게 스카니아 측의 설명이다.

내·외관에서도 상당한 변화를 꾀했다. 외관의 경우 기존 투박한 형상에서 벗어나 곡선 형태의 공기역학 디자인을 입혔으며, 스카니아 모델 최초로 LED 헤드램프를 적용해 세련미를 더했다.

차량 내부는 프리미엄 모델에 걸맞게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한 시트와 조작 편의성을 높인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얇은 A-필러를 도입해 가시성을 높였다.

아울러 안전성과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상용차 업계 최초로 ‘사이드 커튼 에어백’과 ‘애플 카플레이’를 탑재하고 내구성 또한 강화했다.

새로운 고강도 스틸 캡 구조를 적용해 충돌 시 더욱 견고한 모습을 보이며, 30인치로 확장된 브레이크 챔버로 5% 개선된 제동력을 확보했다. 또한 새로운 캡과 프론트 액슬 서스펜션으로 적재 시 무게 배분과 주행 안전성을 더욱 향상했다. 

런칭 행사에서는 차량 전시와 함께 시승 체험도 진행됐다. 참가 고객들은 야외 트랙에 마련된 차량을 직접 몰아보거나 조수석에 탑승해 프리미엄으로 무장한 올 뉴 스카니아의 성능을 만끽했다.

차량을 운전해 본 한 운전자는 “웅장한 겉모습만큼이나 주행능력과 운전 편의성이 이전 모델보다 한층 강화됐다.”며, “국내 대형 트럭 시장에서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스카니아의 신모델인 만큼 운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스카니아코리아는 올해 안으로 올 뉴 스카니아 덤프트럭과 카고트럭도 준비, 순차적으로 출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들의 수익성 향상을 위해 3년 무제한km 동력전달계통 보증 프로그램, 스카니아 어시스턴스 프로그램, 24시간 콜센터, 예약 정비 시스템 등 다양한 고객케어를 실현하고, 2023년까지 서비스 네트워크를 30개로 확장해 고객 만족도 향상에 힘쓸 예정이다.

 

행사에는 스카니아의 글로벌 임원진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올 뉴 스카니아의 제품 소개를 직접 도맡으며, 쏟아지는 질의응답에 대해서도 답했다.

 

[Q&A] 베일 벗은 '올 뉴 스카니아', 관계자들에게 듣다

"전기, 하이브리드 등 스카니아의 

다양한 버스 차종 도입, 현재 준비 단계다"

가격 인상률 관련 "소폭 적용해 4~5% 정도"

카이 파름 스카니아코리아 대표를 비롯, 에릭 융베리 글로벌 수석 부사장, 크리스토퍼 한센 디자인 총괄 등 글로벌 임원들로부터 ‘올 뉴 스카니아’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고, 스카니아의 미래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Q. 새로운 V8엔진을 개발해 장착했다. 장점은 무엇인가?

A. “새롭게 개발한 V8엔진은 ‘SCR Only’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8개의 실린더가 작동하는 이 엔진은 후처리장치 중 하나인 EGR을 제거해 기존보다 무게를 80kg가량 줄였다. 이를 통해 연비 효율을 최대 5%가량 향상했다.”

Q. 상당한 개발기간과 개발비가 투자됐다. 차량 가격 인상률은 어느 정도인가?

A. “4~5% 정도다. 기본 안전장치뿐만 아니라 기타 옵션들을 추가로 선택했을 경우를 기준으로 1억 6,000만~2억 3,000만 원까지 모델별 가격대를 책정했다.”

Q. 국내 출시에 앞서 유럽에서 출시가 됐다.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흐름은 어떤가?

A. “흐름이 정말 좋다. 고객들로부터 ‘이전 차량보다 좋다’, ‘편의성이 좋아졌고 운전을 해보면 느낌이 다르다’, ‘연료 효율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올 뉴 스카니아 뿐만 아니라 다른 차종도 판매흐름이 좋다. 중장비 같은 경우 스카니아 역사상 가장 많은 판매대수인 31만 대를 판매했다.”

Q. ADAS(첨단운전자보조장치) 성능은 기존 모델보다 얼마나 개선됐는가?

A. “보다 첨단기술의 센서를 도입했다. 카메라 성능과 레이더 성능을 최적화하는 등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전반에 걸쳐 기술력을 강화했다.

특히, 차선을 읽는 능력이 중요한 카메라의 경우 국내 도로 여건에 맞게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인식률을 높였다. 이밖에 까다로운 ADAS 요건을 맞출 수 있도록 새로운 기능들도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Q. 차량 판매 마케팅은 어떻게 전개할 계획인가?

A. “신차를 구입하는 고객들의 총유지비용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차량 초기 구입비용이라든지, 서비스 비용, 할부금 등 고객들이 지불하는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파이낸셜 프로그램’이나 ‘84개월 할부 서비스’ 등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시행 시기는 차량에 대한 고객들의 검증이 어느 정도 이뤄진 다음으로 생각하고 있다.”

Q. 보증기간은 얼마나 되는가?

A. “엔진과 액슬을 모두 포함해 3년이다. 수입 트럭업계에선 최장 보증기간일 것으로 보고 있다. 차량을 구매한 고객들은 3년 내 보증을 차질 없이 받게 될 것이다.”

Q. 자율주행, 전동화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다. 스카니아의 미래전략 계획은 무엇인가?

A. “양쪽 모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동화 같은 경우 일반 엔진과 전기 엔진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엔진을 개발 완료했고, 지난해 10월에는 순수 전기만으로 구동하는 전기버스를 생산했다. 또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도 집중해 운송산업이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자율주행의 경우도 연구를 계속하고 있는 분야다. 대표적으로 싱가폴에서 무인 자율주행 트럭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항구, 광업단지 등에서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Q. 스카니아하면 버스를 빼놓을 수 없다. 향후 국내 도입 계획이 있는가?

A. “한국 시장에서 판매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고, 현재 준비 단계다. 전기, 하이브리드 등 스카니아의 다양한 버스 차종을 선보일 생각이다.

다만, 바디가 문제다. 아직까지 한국 시장에 맞는 규격을 맞춘 상황이 아니어서 당장 들여올 수는 없다. 그러나 차체 규격을 한국 시장에 맞게 제작하는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앞으로 들여올 계획이다.”

 

기자 시승을 돕기 위해 '올 뉴 스카니아' 제품들이 인제스피디움 현장 위에 줄지어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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