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신형 e-Cube…95kg 이상 감량, 연료효율 크게 향상
-금호타:저연비용 KRS25, 년 최대 288만원 연료비 절감 효과
-미쉐린:‘A 2+ ENERGY’시리즈…회전저항 70% 대폭 낮춰

 

 


트럭용 타이어가 환경친화적이고 기름을 덜 먹는 물류장비로 우리 앞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국내의 대표적인 타이어메이커인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최근 들어 친환경적이고 저연비를 실현하는 경제성 타이어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여기에 세계적인 브랜드의 수입타이어로 미쉐린도 경제성과 친환경성의 제품으로 한국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 한국타이어
신개발 트레드 고무 적용…내마모성도 동시 강화

한국타이어(대표 서승화)는 저연비, 경제성, 그리고 친환경성을 두루 갖춘 신개념 트럭·버스(TBR) 타이어 AH25 e-Cube, DH15 e-Cube, TH15 e-Cube를 최근 출시했다.
비슷한 시기에 금호타이어(대표 오세철)도 고유가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트럭 운전자들을 위해 저연비 타이어인 KRS25과 내구성이 향상된 KRA11, KMD21 등 트럭용 신제품 타이어 3종을 출시, 국내 트럭용 타이어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에 나섰다.


국내의 대표적인 수입타이어 업체로 미쉐린코리아(대표 오이빈 엠브렘)는 기존의 E 2 시리즈보다 100km 운행당 2리터의 연료절감 효과가 있고, 친화경성을 강조한 A 2 ENERGY 시리즈로 한국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들 3사의 새로운 형태의 트럭용 타이어 제품 및 판매전략을 알아본다.
한국타이어 <사진>-추후

새로 선보인 ‘e-Cube’ 시리즈는 e의 3승(e3:energy, economy, environment)이라는 의미로 뛰어난 저연비 성능과 내마모성을 바탕으로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실현한 상품에 부여되는 한국타이어 트럭·버스 타이어 신규 브랜드이다. 첫 상품으로 국내에서 버스용으로 ‘AH25 e-Cube’를 출시한데 이어 카고트럭과 트레일러용으로 DH15 e-Cube, TH15 e-Cube를 잇달아 출시했다.

DH15 e-Cube는 드라이브 축을 위한 저연비 타이어로, TH15 e-Cube는 트레일러 축 전용 저연비 타이어로 개발됐다. 이들 상품들은 신개발 트레드 고무를 적용하여 기존에는 양립이 불가능하다는 내마모 성능과 저연비 성능을 동시에 강화했으며, DH15 e-Cube, TH15 e-Cube를 장착시 최대 95kg 이상의 중량 절감효과를 가져오며, 이를 통해 연료효율을 크게 향상시켰다는게 한국타이어의 설명이다.

한국타이어 TBR 마케팅팀 임성수 팀장은 "트럭용 타이어는 장기간 지속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마모성능과 승차감이 중요한 요소이며 한국타이어의 기술철학인 '컨트롤 테크놀로지(Kontrol Technolgy)' 적용으로 트럭 운전자들에게 경제적 이익과 편안한 승차감을 줄 수 있는 e-Cube 시리즈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연비와 친환경성이 갖춰진 트럭 타이어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며 글로벌 타이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 금호타이어
KRA11, 마일리지 증대로 교체주기 대폭 늦춰
 

최근 고유가로 인해 어려움을 감안, 저연비 타이어로 KRS25과 내구성이 향상된 KRA11, KMD21 등 트럭용 신제품 타이어 3종을 선보였다.
새로 출시된 금호의 트럭용 신제품 3종에는 모두 ICOS(Integrated Component Optimization System)라는 금호타이어의 친환경 타이어 설계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타이어의 사용 용도에 따라 형상과 구조, 재료 등을 최적화함으로써 연비와 마일리지, 내구성, 내마모성 등 복합적인 성능을 극대화시켰다.

프리미엄 제품인 KRS25는 대형 카고트럭 전륜용 제품으로, 타이어가 노면과 닿는 부분인 트레드에 새로운 컴파운드를 적용함으로써 마일리지를 늘렸다. 또한 타이어 회전 저항 감소를 통해 트럭의 연비를 대폭 향상시킴으로써, 월 13,000km 주행시 연료비 800만원 소비 기준으로 기존 제품 대비 연간 최대 288만원의 연료비 절감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단거리 대형 카고트럭 전후륜용 제품인 KRA11은 타이어 블록간의 마모 차이를 최소화시키고 균일한 마모가 일어나도록 디자인함으로써 내구성과 내마모성을 대폭 향상시킨 제품이다. 이를 통해 타이어 마일리지는 증대되고 교체 시기는 더욱 늦춰졌다.
대형 덤프 후륜용인 KMD21은 ‘N’ 자형 디자인을 접지면에 적용해 토목 공사 현장과 같은 비포장 도로에서 흙이 타이어의 홈에 끼는 것을 방지하고 견인력을 증대시켰다. 또한, 덤프트럭 전용 컴파운드를 적용하여 거친 도로에서의 타이어 뜯김 및 찢김 현상을 최소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 미쉐린타이어
기존 타이어 비해 100km당 2리터 연료소모 줄여

 

자동차에서 연료소모의 3분의 1을 타이어의 회전저항이다. 미쉐린은 이 점을 감안, 타이어의 회전저항을 70%가까이 낮춘 ‘A 2 ENERGY 시리즈’를 개발, 한국 타이어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새로운 ‘A 2 ENERGY 시리즈’는 기존의 E 2 시리즈 비교 시, 100km 운행당 2리터의 연료절감 효과가 있으며, 동시에 긴 수명과 최적의 접지력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미쉐린은 운전자의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존중한 트럭용 제품으로 XZA 2+ ENERGY, XDA 2+ ENERGY & XTA 2+ ENERGY 등 3개 모델을 운용중에 있다.
이들 모델중 XZA 2+ ENERGY는 장거리 주행을 위한 전·후륜용으로 새로운 고무배합, 최적의 케이싱 및 트레드 패턴 디자인을 통해 타이어의 회전저항을 감소하여 일반 타이어와 동일한 조건 비교 시, 3~7% 연료절감 효과가 있다.

XDA 2+ ENERGY는 장거리 주행을 위한 연료절감형 구동축 전용으로 연료절감은 물론, 내마모성의 트레드 고무가 뛰어나 마일리지 성능을 비롯 타이어 수명 내내 접지력과 견인력을 보장하고 있다.
XTA 2+ ENERGY는 트레일러축 전용으로 기존 XTA 2 Energy 타이어보다 2.5mm 깊어진 트레드로 +20% 증가된 수명을 제공하며, 가스 배출량을 줄여 회전저항을 최대한 낮춘 연료절감형 타이어로 자리잡고 있다.
미쉐린은 타이어 회사중 유일하게 1998년 프랑스 첫 개최를 시작으로 세계 친환경 자동차 대회인 챌린지 비벰덤(Challenge Bibendum)을 주최하면서 연료 소비량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최첨단 신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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