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출시 전까지 유럽 등지서 테스트
“고객 목소리 반영해 최종 설계할 것”

9월 출시 예정인 폭스바겐상용차의 전기밴 'e-크래프터'.

올 9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폭스바겐상용차의 전기밴 ‘e-크래프터(e-Crafter)’가 유럽에서 출시 전 테스트에 돌입한다. 차량의 최종 설계에 고객 니즈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서다.

폭스바겐상용차는 독일, 영국, 네덜란드, 스웨덴 등 유럽에 위치한 배달 업체 및 에너지 공급 업체에 차량을 공급하고, 2018년 중반까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테스트 기간 업체에 공급된 ‘e-크래프터’는 기존 차량의 배송경로를 따라 하루 평균 약 70~100km를 운행, 실질적인 검증을 받는다.

아울러 이 기간 실제로 차량을 운행한 운전자들로부터 들은 지적을 바탕으로 출시 전 개선안을 마련한다는 게 회사 측의 구상이다.

폭스바겐상용차 관계자는 “차량을 출시하기에 앞서 고객과 시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이번 테스트를 기획했다.”며, “출시 전 테스트를 통해 고객의 니즈를 차량 최종 설계에 반영해 보다 완성도 높은 e-크래프터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테스트에 공급되는 ‘e-크래프터’는 폭스바겐상용차의 대표 밴 모델인 ‘크래프터’를 기반으로 제작한 차량이다. 기존 바디에 100kW급 전기모터와 통합 리튬이온 배터리로 구성된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동력성능은 최고출력 134마력, 최고속도 88km/h이며, 1회 충전으로 160km를 주행할 수 있다. 충전시간은 급속충전 시 약 56분, 완속충전 시 약 5시간이 소요된다. 최대적재량은 모델에 따라 1~2톤을 실을 수 있다.

편의사양으로는 측면 감지 기능과 후방카메라가 포함된 주차지원시스템, 자동온도조절장치, 시트 히터, 내비게이션, LED 헤드라이트 등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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