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베스트셀링카 품격에 고객 니즈 더해
‘e-비토’ 등 전기 밴 라인업 강화에도 속도

폴커 모힌베그 벤츠 밴 담당자가 최근 독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세대 스프린터 공개 계획을 밝혔다. 사진은 3세대 스프린터 스케치.

메르세데스-벤츠가 오는 2월 대형 밴 ‘스프린터(Sprinter)’의 3세대 모델을 공개한다.

폴커 모힌베그(Volker Mornhinweg) 벤츠 밴 담당자는 최근 자동차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밴 부문 전략을 발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모힌베그 밴츠 밴 담당자에 따르면 3세대 스프린터는 곧 준공을 앞두고 있는 미국 ‘노스 찰스턴 공장’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제조될 예정이다.

차량은 기존과 같이 크게 카고 또는 밴 모델로 구분된다. 구동축은 시장에 따라 각각 전륜·후륜·사륜 구동으로 판매되며, 전고가 다른 3개의 캡 옵션을 제공한다.

사용 연료의 경우 디젤, 천연가스, 전기배터리 등 다양한 선택지를 마련했다. 여기에 대형 밴 수요가 늘어난 미국 시장에서는 가솔린 엔진도 옵션으로 제공한다.

가솔린은 운송효율성과 친환경성면에서 디젤 및 천연가스에 뒤져 경쟁력이 떨어지지만, 가솔린 차량을 선호하는 미국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모힌베그 벤츠 밴 담당자는 전기 밴 부문 사업 확장 계획도 밝혔다. 지난해 공개한 세계 최초 양산형 전기트럭인 ‘e-캔터(e-Canter)’에 이어 전기 밴 부문에서도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선봉으로 꼽힌 차종은 중·소형 밴 ‘비토(Vito)’를 개조해 만든 ‘e-비토’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미국 시장에서 ‘메트리스(Metris)’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비토가 전기차로 성공을 거둘 경우 ‘e-메트리스’와 ‘e-스프린터’로 전기 밴 라인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모힌베그 벤츠 밴 부문 담당자는 “전 세계적으로 노후 경유차의 도심 진입 제한 규제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전기 밴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기존 디젤, 천연가스 차량뿐만 아니라 전기 밴 부문 라인업 강화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상용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