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안전기준 보완 요구
재인증 후 2019년까지 시범운행

판교에서 시범운행될 자율주행 버스 '제로셔틀'.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선보일 국내 최초 자율주행 버스 ‘제로셔틀’ 시범운행이 내년 2월로 두 달 연기됐다.

경기도는 지난 1일 배터리 시험인증을 통과한 뒤 안전기준 인증을 받으면 오는 28일부터 시범운행에 들어갈 계획이었지만, 안전기준 인증에 대한 보완이 요구됐다고 2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제로셔틀은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연구원으로부터 조향․제동․안전성 제어 장치 등 일반 자동차가 받는 안전기준 인증에 대한 보완이 요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는 보완 요구사항에 대해 면밀히 검토한 뒤 안전기준 인증절차를 다시 진행, 내년 2월부터 본격적인 시범운행에 나설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안전기준 인증을 통과해야 임시운행 허가를 받아 임시번호판을 달고 시범운행을 할 수 있는데 보완요구가 나왔다.”며, “보완 요구를 충족하려면 다소 시일이 걸려 내년 2월쯤 셔틀 운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제로셔틀은 도의 의뢰를 받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3년간 개발한 11인승 자율주행 버스다. 판교제로시티(판교 제2테크노밸리) 입구와 지하철 신분당선 판교역까지 5.5km를 시속 25km 속도로 왕복 운행한다. 1회 편도 주행 시간은 30분 정도로 예상된다.

도는 일반 차량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매일 오전 10~12시, 오후 2~5시에만 제한적으로 시범 운행할 계획이다. 시범운행 기간은 2019년 말까지로 이 기간에는 일반인은 탑승하지 못한다.

도는 현재 조성 중인 판교제로시티 내 자율주행 실증단지에 총 길이 5.6㎞의 자율주행 구간이 완공되면 제로시티의 운행 노선을 이곳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판교제로시티는 기존 판교테크노밸리에 연접한 성남시 수정구 일대 43만㎡ 부지에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하는 도시첨단산업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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