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투닝 기술 활용해 작업 효율성·안전성 강화
원격제어 등 진보한 차량 간 연결 시스템 장착

다임러트럭이 독일 피어츠필드(PferdFeld) 공군 기지 활주로에서 제설작업용 자율주행 트럭 테스트에 돌입했다. 공항 활주로 제설작업에 자율주행 트럭이 도입된 것은 세계 최초다.

이른바 ‘AAGM(Automated Airfield Ground Maintenance)’ 프로젝트라고 불리는 이번 테스트에는 자율주행 기술이 접목된 메르세데스-벤츠의 아록스(Arocs) 트랙터 4대가 사용된다.

작업 방식은 인간이 조작하는 선두 차량에 무인트럭 3대를 연결, 일정한 간격과 대열을 유지한 채 제설작업을 실시하는 형태다.

이는 다임러트럭이 그동안 꾸준히 선보여온 플래투닝(Platooning) 형태로 기존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작업이 가능하다.

차량 간 연결은 텔레매틱스, 커넥티비티 서비스 등을 통해 이뤄지는데, 원활한 데이터 교환과 원격제어를 위해 새로운 시스템들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원격트럭인터페이스(Remote Truck Interface, RTI)’는 차량 간 데이터 교환 속도를 0.1초로 크게 단축하고, 유사시 차량의 원격제어가 가능토록 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이중 GPS(Dual GPS), V2V (Vehicle to Vehicle) 시스템 등 최첨단 텔레매틱스 기술을 더해 효율적이고 안전한 작업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임러트럭 관계자는 “제한된 공간에서 이뤄지는 활주로 제설작업에 자율주행 트럭을 도입할 경우 작업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며 “한정된 공간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등 일반 교통 환경에서도 자율주행 트럭 도입을 위한 테스트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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