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쉬 파시 볼보버스 부사장, 벨기에 버스월드서 인터뷰
“내후년 한국에 ‘볼보 전기 하이브리드버스’ 선보일 것”
“한국 버스시장 진출 위한 볼보버스 내 조직 계획” 밝혀

스웨덴을 대표하는 볼보그룹의 계열사 중 하나로, 세계적인 버스 제조업체인 볼보버스가 국내에 직접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볼보버스의 국내 진출이 이루어지면, 볼보그룹 내에서는 볼보트럭과 볼보건설기계에 이은 세 번째 직접 투자형태의 진출이 된다.

아카쉬 파시(Akash Passey) 볼보버스 선임 부사장

최근 벨기에 코르트레이크에서 개최된 ‘버스월드 유럽 2017’ 현장에서 아카쉬 파시(Akash Passey) 볼보버스 선임 부사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볼보 엠블럼을 내건 볼보버스의 한국 버스시장 진출을 위한 볼보버스 내 조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고, “머지않아, 빠르면 내후년쯤, 전기에 기반을 둔 하이브리드 버스를 한국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볼보버스는 경기도의 2층 광역버스 형태로 국내에 진출해 있지만, 이는 수입업체를 통한 간접 진출 형태를 띠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볼보버스의 고위 임원이 한국의 버스시장에 직접, 그것도 시내용 및 도시와 도시를 잇는 중장거리용으로 주로 활용될 수 있는 ‘전기 하이브리드 버스’를 언급함으로써 국내 버스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국내의 수입 버스시장은 2년 전부터 볼보버스를 필두로 형성돼 나가고 있는 초기 시장이다.

한편, 볼보버스의 모그룹인 볼보그룹은 지속적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트럭, 건설장비, 버스, 항공, 선박용엔진 제조업체로 성장해 왔으며, 전 세계적으로 10만 명의 직원들이 각 지역에 상주해 있다. 볼보그룹의 2015년에는 매출은 3,130억 크로나(약 375억 US달러, 한화 약 44조 6,500억원)에 달하는 등 명실상부한 운송분야의 세계적인 강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다음은 아카쉬 파시 선임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Q. 볼보버스의 ‘버스월드’ 제품 출품 콘셉트는?

A. 고효율의 연료와 환경 친화적인 제품에 대한 수요, 전기를 포함한 차세대 엔진 개발은 고객의 결정이며, 시대적 과제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전기 및 하이브리드 버스 시장을 선도해나가는 이유다. Opp 차지를 도입한 배경이기도 하다.

언제나 그렇듯 우리의 제품 개발 과제는 안전, 품질, 환경에 초점이 맞춰진다. 안전벨트를 볼보가 가장 먼저 개발했듯, 안전은 언제나 최우선 고려사항이며, 버스는 수많은 승객의 생명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특히나 더욱 중요한 가치다. 여느 볼보의 트럭과 버스 모델처럼 볼보버스에는 볼보 다이나믹 스티어링(VDS)와 안전 강화 보행자 및 자전거 탐지 경고가 옵션으로 제공된다.

 

최근 벨기에 코르트레이크에서 개최된 ‘버스월드 유럽 2017’ 현장에서 아카쉬 파시(Akash Passey) 볼보버스 선임 부사장이 자사 버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Q. 볼보 7900의 충전 기술에 대해 설명해 달라

A. 올해 공개한 제품에는 배터리팩을 250kWh까지 장착할 수 있다. 지형 및 주행 조건에 따라 최대 200km까지 달릴 수 있는데, 급속 충전과 Opp 차지의 편의성으로 주행거리는 보전될 것이다.

볼보 7900 시리즈는 전기로만 구동되는 2세대 전기버스다. Opp 차지는 물론, 플러그인 충전 방식도 선택할 수 있는데, 전 세계 어느 도시, 지자체 그리고 운송 업체의 상황에 따라 소비자가 결정할 수 있게 했다. 버스는 하루 종일 승객을 수송해야 한다. 볼보버스의 전기버스 충전방식은 이러한 기본적인 버스의 본질을 충분히 이행한다.

 

Q. 한국 시장 진출 계획은?

A. 한국 시장은 볼보 버스에게 있어 굉장히 중요한 시장 중 하나다. 이미 2015년에, 유로6 볼보 2층 버스가 한국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며, 지속적으로 추가 등록되고 있다. 볼보 엠블럼을 내건 볼보버스의 한국시장에서의 볼륨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며,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한국 버스 시장 진출을 위한 볼보버스 내 조직을 계획하고 있다.

머지않아, 빠르면 내후년, 전기에 기반을 둔 하이브리드 버스를 한국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기 버스는 도시의 기반 시설뿐만 아니라 지자체의 협조, 그리고 법규 등이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현재는 면밀히 검토하는 단계다. 미래를 위한 볼보버스의 한국 시장 진출은 이러한 제약이 해결되는 순간 급속도로 가시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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