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양’ ‘적재함’ ‘변속기’ 뜯어보니
경쟁 모델 비해 ‘가격메리트’ 급상승↑

이스즈 '엘프' 런칭 모습.

엘프는 카고적재함을 포함해 단축은 5,344만 원(수동)과 5,542만 원(자동), 장축은 5,412만 원(수동)과 5,610만 원(자동)의 가격표를 들고 나왔다.

국내 화물차주 및 화물운송업계는 당초 엘프 출시가격이 십수 년 동안 독점적 지위를 누린 기존 경쟁 모델의 가격보다 높을 거란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엘프의 제품력과 첨단 기본 사양들을 자세히 뜯어본 결과, 가격경쟁력을 충분히 갖춘 것으로 파악됐다.  그렇다면 기존 경쟁 모델과의 실제적인 가격 차이는 어느 정도인가. 

옵션에 따른 차이는 있지만, 캡 크기를 기준으로 마이티 일반캡(장축고상/골드)은 5,046만 원에 디스크 브레이크(VDC)를 추가하려면 170만 원이 추가적으로 든다. 

비슷한 안전사양을 갖춘 경쟁 모델 슈퍼캡(장축고상/골드)의 경우 5,086만 원에 안전패키지로 295만 원이 필요하다. 참고로 골드 옵션부터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할 수 있으며, 안전패키지는 디스크 브레이크(VDC)+차선이탈경보장치+운전석 에어백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더해 적재함을 제거한 섀시모델의 경우 경쟁 모델은 30만 원이 절약되지만, 엘프는 165만 원이 빠지면서, 가격 차가 상쇄된다.

전체적으로 볼 때 경쟁 모델이 독점이라는 우월적 지위 속에서 국내 준중형 트럭의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로 가격과 옵션 세분화를 통해 대중성을 높여왔다. 

반면, 이스즈 엘프는 옵션 사양을 최소화했지만, 준중형을 뛰어넘는 출력과 대형 트럭 수준의 안전성에 경쟁 모델을 위협하는 가격으로 출시됐다. 세계무대에서 보여준 위상을 국내에서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해당 브랜드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저작권자 © 상용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