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 등 인기모델 현지 생산해 시장 공략

폭스바겐 상용차를 대표하는 밴 모델 '캐디(Caddy)'.

스카니아와 만트럭버스의 모회사인 폭스바겐이 중국 상용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픽업트럭 등 중국 내 상용차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움직임이다.

폭스바겐은 최근 중국 장화이자동차(이하 JAC)와의 파트너십을 상용차 부문까지 확대하고 중국 시장에 맞는 상용차 모델을 개발·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양사는 기존 전기차 부문뿐만 아니라 상용차 개발에도 힘을 모으게 됐다.

폭스바겐은 이번 파트너십 확대로 ‘캐디(Caddy)’ 등 인기 상용차 모델을 JAC의 현지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국 상용차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을 마련하고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포석이다.

폭스바겐의 이 같은 흐름은 중국 시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폭스바겐은 지난 7월 북아프리카 알제리에서 상용밴 ‘캐디’의 생산을 시작했으며, 9월에는 남미 에콰도르에서 픽업트럭 모델 ‘아마로크(Amarok)’ 생산을 개시한 바 있다. 세계 시장 전반에 걸쳐 상용차 비중을 높여가는 추세다.

한편, 폭스바겐과 JAC는 지난 6월 동일한 지분(50%)을 보유한 합작사를 설립하고, 전기차 생산을 위한 추가 공장 및 R&D 센터를 건립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합작사가 개발한 첫 번째 전기차 모델은 내년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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