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코리아, 사전 10대 도입, 시장성 테스트 중
320마력에 에어서스펜션 탑재…FL보다 상위 버전
런칭시 중형 ‘FL’, 대형 ‘FM, FH’와 풀라인업 완성

볼보트럭의 중형 트럭급인 ‘볼보FE’가 내년 상반기 중에 볼보트럭의 라인업에 새로 추가될 전망이다. 

클라스 닐슨 볼보트럭 사장이 방한해, 열린 15일 볼보트럭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은 “현재 중형 트럭급인 ‘볼보FE’ 10대가 국내에 들어와 시험 테스트 중”이라고 밝히고 “출시 시기는 시장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볼보트럭코리아는 중형 트럭으로 ‘FL 시리즈’와 대형 ‘FM’, ‘FH’를 운용 중이다. 여기에 ‘FE 시리즈’가 새로 가세한다면, 볼보트럭코리아는 카고트럭 분야에서 사실상 풀라인업을 완성하게 된다.

기존 ‘FL 시리즈’와 유사한 외형을 가진 ‘FE’는 ‘FL’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라인업으로 엔진, 변속기, 실내 편의사양 및 안전사양 등 전체적인 제원은 유사하다.

즉, FE는 FL의 상위 버전으로 현대차 메가트럭과 메가트럭 와이드캡의 관계와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FE는 최근에 10대가 시범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체적인 판매 시기는 시범 운행 후 내년 상반기쯤 공식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 그렇다면 ‘볼보FE’ 누구냐 넌?
 


국내에서는 FL이 볼보트럭코리아의 중형 라인업(4.5/5톤)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FE는 국내에는 생소하지만 유럽에서는 이미 다목적 중형 트럭으로 정평이 나 있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FE는 6×4, 6×2, 4×2 등 다양한 구동축을 바탕으로 카고, 특장차, 트랙터 등 다양한 영역을 소화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특장용도에 특화된 만큼, 파워트레인도 종류가 많다. 국가별 사양별로 250마력부터 350마력까지 총 5개의 출력을 구성되어 있으며, 변속기는 옵션에 따라 I-싱크 자동 6단 또는 I-쉬프트 자동 12단 변속기 등을 선택할 수 있다.


■ 볼보FE, 중형 끝판왕 되나
업계에 따르면, 국내 들여오는 FE 모델은 중형(4.5/5톤)급인 4×2 모델과 준대형(9.5톤) 6×4 모델로 알려졌다.

FE의 파워트레인은 7.7L D8K 엔진으로 FL(280마력)과 동일한 엔진을 사용하지만, 320마력으로 최대 토크는 122kg·m으로 출력을 끌어 올렸다.

변속기는 대형 트럭인 FH·FM·FMX 시리즈에 장착되는 I-쉬프트 자동 12단 변속기가 장착함으로써, 동급 중형 트럭들 대비 차별성을 두었다.

참고로, 최대 경쟁 모델로 꼽혀지는 현대차 메가트럭 와이드캡에 장착되는 G-엔진의 경우 배기량 6.3L에 출력은 300마력, 최대토크는 110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ZF사의 수동 9단 변속기가 맞물린다.

하체 기본 구성면에서도 중량물 운송에 특화됐다. 타이어는 전·후륜 모두 295 / 80R 22.5규격의 타이어를 적용했을 뿐만 아니라 캡 에어서스팬션과 함께 후축 서스펜션도  에어 서스펜션이 장착돼, 승차감은 물론화물 적차 시에도 안정감 있는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편의사양은 볼보FL과 유사
실내 인테리어 구성 또한 FL과 유사한 만큼,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됐다.

아울러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캡은 크기를 키워 거주성을 높였는데, 기존 FL 대비 캡 폭이 200mm 넓어졌다. 기존 FL의 캡 폭은 1,605mm인 반면, FE는 1,805mm로 장거리 운전 및 차숙(차량안에서 숙박)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안전 사양으로 전·후축 디스크 브레이크, 엔진 브레이크(CEB), 차선유지시스템(LKS), 전자식 차체제어시스템(ESP), 힐스타트 등이 적용됐으며, 편의사양으로는 파킹히터, 전동루프해치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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