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스 닐슨 볼보트럭 사장 방한, ‘볼보트럭’ 비전 구체화
법규 1년 앞당겨 내년부터 ‘운전자안전시스템’ 기본 장착
“경영의 핵심가치 ‘안전’ 설정…교통사고 발생율 ‘0’ 추진”

클라스 닐슨 볼보트럭 사장이 기존 트럭 대비 연료를 30% 가량 절약하는 볼보 컨셉트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국내 중대형 수입트럭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볼보트럭코리아가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볼보트럭의 비전 및 볼보트럭코리아의 내년 도로교통 안전에 대한 전략 등을 발표했다.

이의 일환으로 최근 국내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 의무화에 대응해 국내 관련 법규보다 1년 앞서, 내년부터 판매되는 볼보트럭의 모든 대형 트럭에 ‘긴급자동제동시스템(CWEB, Collision Warning with Emergency Brake)’과 차선이탈경고장치 (LDWS, Lane Departure Warning System)를 기본사양으로 적용키로 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방한한 스웨덴 볼보그룹의 클라스 닐슨(Claes Nilsson) 볼보트럭 사장은 국내 물류·운송업계의 패러다임 전환과 교통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볼보트럭의 비전을 직접 밝혔다.

클라스 닐슨 볼보트럭 사장은 현재 볼보그룹 부회장 및 볼보그룹 트럭부문 총괄 사장직을 역임하고 있다.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이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닐슨 사장은 이 자리에서 “볼보트럭은 패러다임 전환에 집중해 더욱 안전한 도로 환경을 구축하고 능동적인 안전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적용함으로써 품질, 환경과 더불어 볼보의 3대 핵심가치의 하나인 안전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닐슨 사장은 또, 볼보트럭은 20여년 이상 쌓은 노하우와 선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용차 자율주행 기술의 하나인 플래투닝(Platooning, 군집주행)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업계의 혁신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물류, 운송 업계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있는 볼보트럭의 미래 동력으로 차량 연결성, 자율주행 및 전기동력화를 꼽으며, 이 세 가지가 향후 업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주춧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볼보트럭은 ▲스웨덴 볼리덴 광산에서 FMX 무인 덤프트럭 ▲고텐버그시 무인 쓰레기 수거트럭 ▲GPS경로를 따라가는 사탕수수 수확 트럭 등 자동화 분야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하이브리드 컨셉트럭과 LNG 트럭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 및 지속가능한 차세대 연료 개발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닐슨 사장은 나아가, 100% 전기로 구동이 가능한 트럭의 개발 현황과 함께 전기동력화 기술이 가져올 미래의 청사진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차량 연결성, 자율주행 및 전기동력화에 집중함으로써 환경에 무해한 제품의 개발과 깨끗하고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는 볼보트럭의 비전을 제시했다.

닐슨 사장은 또 제품의 품질, 환경뿐만 아니라 ‘안전’도 경영의 핵심가치로 꼽았다. 볼보트럭은 1969년부터 자체 교통사고 조사팀을 조성해 교통사고를 철저히 분석하고 이를 향후 제품 개발에 반영하는 등 안전시스템 연구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서 닐슨 사장은 스웨덴 정부와 함께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0’으로 만들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볼보트럭의 ‘비전제로(Vison Zero)’프로젝트를 소개하며, 나아가 볼보의 제품이 관련된 교통사고 발생율을 제로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볼보만의 ‘비전제로’를 재정의 했다.

한편, 닐슨 사장은 “오늘날 상용차 업계는 자율주행과 능동적 안전장치 등의 신기술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지만, 이러한 기술은 운전자를 보조하는 수단에 불구할 뿐 결국 운전자가 안전한 운행을 위한 최고의 시스템이다.”라며, “볼보트럭은 안전을 필두로 연결성, 자율주행 및 전기동력화 부문에 있어 20여년 이상 쌓아온 노하우를 통해 훌륭한 제품 개발은 물론 운전자가 차량과 소통하며, 신뢰할 수 있는 주행 환경까지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볼보트럭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헬렌 멜키스트 볼보트럭 인터내셔날 세일즈 부문 사장(왼쪽), 클라스 닐슨 볼보트럭 사장(가운데),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오른쪽)이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클라스 닐슨 볼보트럭 사장이 볼보트럭 비전 및 도로교통안전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클라스 닐슨 볼보트럭 사장이 ‘비전 제로(Vision Zero)’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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