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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가격이요? 영업소 오시든가, 전화 주세요!사라진 대형 트럭 ‘가격표’…비공개도 마케팅?
수입 트럭 비공개에 국산 브랜드는 웹에서 내려
통계 이어 가격도 ‘깜깜이’…고객 불편 생각해야
홈페이지에서 사라진 중대형 트럭 가격표. 판매점을 직접 찾아가거나 전화로 물어봐야 하는 현실이 됐다. 가격정보도 이젠 비공개 시대로...

수입 브랜드에 이어 국산 상용차 시장을 대표하는 현대자동차와 타타대우상용차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차량 가격표가 내려졌다.

이들 국산 브랜드들은 2014년까지만 해도 유로5 모델에 해당되는 모든 차종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차량 가격을 공개해 왔다. 그러다가 종전보다 강화된 배기가스 배출 기준인 유로6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부터 가격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영업 현장에서는 중대형 트럭에 대한 가격 오픈을 꺼리는 수입 브랜드들을 의식한 조치로도 전해지고 있다.

차량 구매 희망자가 가격을 알고 싶다면, 영업소 및 영업사원을 직접 컨택하거나 전화상으로 일일이 물어봐야 가능해진 것이다. 이제 상용차 시장에서는 국산이든, 수입이든 차량 가격표는 사실상 ‘대외비’로 취급되고 있는 셈이다. 옵션 및 차종별 가격을 포함, 전반적인 차량 가격을 한눈에 알고 싶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불편하기 이를 데 없다.

상용차 업계 관계자들은 국산·수입 브랜드를 막론하고 이같은 가격 비공개 현상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차량 가격 비공개 대상은 주로 국산과 수입 브랜드를 막론하고 적재중량 8톤 이상 대형 차량이다.

현재 각 브랜드별 홈페이지에서 가격과 관련된 항목을 찾아보면, 첫 시작부터 가격에 민감했던 수입 브랜드의 홈페이지에서는 차량만 소개할 뿐 공식 가격은 찾아볼 수 없다.

국산 브랜드도 상황은 비슷해졌다. 2015년 유로6 모델의 런칭행사를 가장 먼저 시작한 타타대우는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전 차종의 가격을 모두 ‘영업점 문의’로 바꾸었다. 현대차의 경우 유로6 스텝C 모델의 출시를 앞둔 2016년 하반기부터 대형 차종인 엑시언트에 한해 홈페이지에서 가격을 내렸다.

이에 따라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대형 트럭의 가격은 오직 영업점이나 차량 문의 대표전화로만 알 수 있게 됐다.

실제, <상용차정보>가 일반 고객 입장에서 차량 가격을 문의해 본 결과, 국산 브랜드의 경우 전체 가격을 아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수입 브랜드는 특정 차종에 한해서만 알려줄 뿐, 전체 가격에 대해서는 노출을 꺼렸다.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결과적으로 불편하기에는 마찬가지였다.

차종 변경을 생각 중이라는 한 화물차주는 “내년쯤 신차를 구매할 생각을 갖고, 금융상품 및 프로모션과 별도로 공식가격을 알기 위해 일일이 대리점에 가격을 알아보는 것 자체가 번거롭다.”며, 차량 가격 정보 습득에 상당한 불만과 불편함을 호소했다.

상용차업계는 수년째 깜깜이 통계가 이어짐에 따라 정부에 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직접 고객들에게 알려도 무방한 ‘정직하고 착한 가격표’를 굳이 가릴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 ‘깜깜이 가격’은 업체들이 스스로 만들어 놓은 일로, ‘깜깜이 통계’ 이상 고객들에게 불편과 불만의 대상이 되고 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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