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램프버스 300대 규모 시장 전기버스로 선점할 것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발맞추어 공항의 램프버스에도 전기버스가 도입될 전망이다.

 

세계 전기차 판매 1위 기업 중국 BYD의 한국 유일의 공식 딜러 이지웰페어(대표이사 조현철)는 BYD의 저상전기버스 eBus-12 모델을 제주공항 지상조업서비스사인 ATS사(대표이사 강태홍)에 램프버스용으로 신규 제작,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상조업서비스란 항공기가 착륙하는 순간부터 이륙할 때까지 지상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조업을 말하며, 여객 청사를 통한 여객과 수하물 및 화물의 이동, 주기장의 항공기 재출발 등 지상의 모든 작업을 포함한다.

 

그 중 램프버스는 항공기와 여객청사 사이에서 승객을 수송하는 차량이다. 현재 국내 지상조업서비스 업체는 5군데 정도이며, 제주공항을 포함한 전국 8개 국제 공항에서 지상조업서비스에 사용되는 램프버스 시장 규모는 약 300여대로 추정 된다.

 

2008년에 설립된 ATS사는 제주, 김포, 김해, 청주 공항에서 제주항공사와 티웨이항공사에 지상조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운영 중인 램프버스는 20대이다. 이번에 교체되는 전기램프버스 2대는 제주공항에 이르면 내년 1월말 경 공급될 예정이다. ATS사는 앞으로도 운영 중인 전기버스를 전기램프버스로 교체,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부합하여 운영비를 절감하고 고객에게 쾌적한 그린 지상조업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급 계약이 이뤄진 전기램프버스(eBus-12)는 ATS의 요청에 따라 좌석을 재배치하고 실내 화물 적재 공간을 추가로 마련해 신규 제작될 예정이다. 계약과 동시에 BYD사는 제작에 들어가서 내년 상반기 내에 고객들은 제주공항에서 업계 최초로 전기램프버스를 만날 수 있게 된다.

 

ATS사의 강태홍 대표이사는 “이번 전기램프버스 도입을 통해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되었고, 제주도의 카본프리아일랜드 2030정책에도 부합해 ‘탄소없는 천연섬 제주’를 만드는데 동참하게 되어 기대가 된다”면서 “앞으로 서비스 이용객들은 경유차량의 불쾌한 매연과 냄새, 그리고 소음으로부터 해방되어 전기버스만의 조용하고 안락한 승차감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TS사는 올해 7월 제주 공항에서 전기램프버스(eBus-12)를 직접 현장에 투입하여 시승을 진행하였고, 연료 절감, 탄소배출 저감, 승차감 개선 등 경유버스와 대비하여 많은 장점과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지웰페어는 이번 계약으로 약 300여대 규모의 국내 램프버스 시장에서 국내 최초 전기램프버스 공급을 시작으로 7미터, 8미터, 11미터 전기버스 라인업을 갖추고 본격적으로 노선버스 및 전세버스 시장 진출에 나섰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노선버스 시장은 마을버스를 포함 약 48,000대 이며 전세버스는 약44,000대로 추산된다.

 

이지웰페어 BYD사업총괄 정은석 부사장은 “국내 최초로 공항 지상조업서비스의 전기램프버스 시장을 개척한 것에 대한 의미가 매우 크다”라며 “향후 모든 지상조업서비스 업체와 공항에 전기램프버스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 국내 전기버스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지웰페어는 지난해 우도사랑협동조합과 15인승 전기버스(eBus-7) 20대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미 eBus-7은 국토교통부 자기인증, 제원 등록과 환경부 배출가스(주행거리), 소음인증까지 완료되었으며, 환경부 보조금 대상 평가 시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BYD는 2016년 13,200대의 전기버스를 전세계 37개국 170개 도시에 판매, 22만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16조 4천억의 매출액을 달성한 글로벌 기업이다. 미국의 유명한 투자가 워런버핏이 BYD의 지분 10%를 인수하고 삼성전자가 5,000억원을 출자할 만큼 기술력을 인정 받은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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