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전기트럭 개발 등 전기차 라인업 확대 총력

미쓰비시후소가 개발 중인 11톤급 대형 전기트럭 비전원.

글로벌 상용차 제조업체 다임러트럭의 자회사인 미쓰비시후소가 2022년까지 모든 트럭과 버스 모델에 전기차 버전을 도입한다. EV(Electric Vehicle)가 미래 상용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미쓰비시후소는 지난 9월 공개한 세계최초 양산형 전기트럭 ‘e캔터(e-Canter)’를 필두로 11톤급 대형 전기트럭과 전기버스 등을 개발해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완충 시 350km 주행이 가능한 11톤급 대형 전기트럭 ‘비전원(Vision One)’을 4년 내 유럽 및 일본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1년에는 5분간의 짧은 충전시간만으로도 완충이 가능한 전기트럭과 기존 버스 모델의 전기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대형 전기트럭의 경우 상용화가 조금씩 이뤄지고 있는 버스, 중소형 상용차와 달리 상대적으로 많은 제약이 따르는 것이 약점이다.

대형 전기트럭은 승용차나 소형 상용차보다 배터리용량이 큰 만큼 충전시간이 길고, 대부분 전기차 충전시설이 승용차 위주로 설계되어 충전 인프라가 충분치 않다.

또한 장거리 주행이 잦은 상용차의 특성상 많은 배터리가 탑재되어야 하기 때문에 적재량 손실 문제도 해결할 필요가 있다. 원활한 도입을 위해서는 관련 시설 확보와 배터리 소형화 등 과제가 남은 셈이다.

그러나 이 같은 약점에도 불구하고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기 위한 상용차 업체들의 전기 상용차 시장 선점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미쓰비시후소와 같은 일본 업체인 이스즈가 최근 소형 전기트럭 엘프 EV를 공개했으며, 히노와 UD트랙스도 전기트럭 R&D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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