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모델 대비 일산화탄소 배출 최대 100% 저감
최고출력 460마력, 주행거리 최대 1,000km 육박

세계적인 상용차 제조업체 볼보트럭이 LNG(액화천연가스)와 바이오가스를 연료로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볼보 ‘FH LNG’와 ‘FM LNG’ 모델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볼보트럭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된 ‘FH‧FM LNG’ 차량은 기존 디젤을 연료로 사용하는 차량과 동일한 수준의 연비와 주행 성능을 구현하면서도 연료 선택에 따라 최소 20%에서 최대 100%까지 일산화탄소(CO) 배출량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현존 LNG 차량들이 주로 사용하는 ‘오토 사이클 엔진’기술 대신 ‘디젤 사이클 엔진’기술을 기반으로 가스 동력을 구동해 주행성능 및 안전성과 연료효율성의 손실 없이 차량을 운행할 수 있다.

엔진은 두 가지 트림으로 구분된다. 먼저 460마력 엔진은 최대 토크 234.7kg‧m, 420마력 엔진은 최대 토크 214.3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기존 볼보트럭의 디젤 엔진 차량 성능과 동등한 수준이며, 변속기는 ‘볼보 I-Shift’가 맞물린다.

연료 효율의 경우도 볼보트럭 디젤 엔진 차량과 동일하며, 기존 가스 엔진에 비해서는 15~25%가량 향상됐다.

연료는 메탄가스로 이루어진 ‘LNG(액화천연가스)’와 바이오-LNG로 알려진 ‘바이오가스’를 사용할 수 있으며, 바이오가스의 경우 차량 생산부터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100%까지, LNG가스의 경우에는 20%까지 낮출 수 있다.

주행거리를 최대화하기 위해, 연료탱크는 4에서 10바 압력으로 –140에서 –125℃의 LNG가스가 채워진다. 최대 1,000km 가량을 주행할 수 있으며, LNG 재충전에 소요되는 시간은 디젤 주유 시간과 동일하다.

볼보트럭은 원활한 연료 공급을 위해 연료 공급업체 및 소비자들과의 협업 하에 유럽의 LNG 기반 시설 확대에 집중하고, 유럽위원회와 EU회원국의 장기 계획에 발맞춰 유럽 전체의 에너지 수급 안정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라스 마텐슨 볼보트럭 환경 및 이노베이션 부문 본부장은 "새롭게 출시된 볼보 FH LNG와 FM LNG트럭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기존 디젤 차량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연비와 주행성능을 특징으로 하며, 연료의 가격 경쟁력 또한 뛰어나다. 이를 통해, 시내주행은 물론 장거리 주행을 하는 운전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볼보트럭은 앞으로도 대형트럭 운행이 기후변화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월 28일 ‘제3회 아시아-태평양가스컨퍼런스(APGC)’의 부대행사로 ‘LNG 화물차 보급 활성화 워크샵’이 대구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 사이에 국내 LNG화물차 보급에 대한 방안이 활발히 논의된 바 있어, 볼보트럭이 새롭게 개발한 ‘FH‧FM LNG’ 모델의 국내 도입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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