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선정한 ‘고속도로 이색 테마 휴게소’ 10곳을 알아보는 두 번째 시간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 특산물을 주제로 한 휴게소들이 주인공이다.

지역 역사·문화 연계 휴게소로 이름을 올린 휴게소는 중앙고속도로의 안동휴게소(부산), 전주광양고속도로 오수휴게소(광양), 광주대구고속도로 강천산휴게소(광주), 중부내륙고속도로 현풍휴게소(대구), 대전통영고속도로 산청휴게소(하남) 등 5곳이다.

먼저, 안동휴게소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빛나는 하회마을의 고장답게 하회탈을 활용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휴게소 내 마련된 ‘안동 문화체험관’에서는 직접 하회탈을 제작해볼 수 있으며, 휴게소 곳곳에 하회탈의 역사와 하회마을의 볼거리를 소개하는 안내문도 비치했다.

전북 임실에 위치한 오수휴게소는 지역 특산물인 치즈를 테마로 꼽았다. 화장실 등 건물 내·외부에 치즈 형태의 콘셉트를 도입해 특색을 살린 것은 물론 직접 치즈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임실N치즈 체험관’도 운영하고 있다.

또, 혈압 측정기, 피로도 측정기, 하이패스 충전기, PC 등 휴게소 내 다양한 편의시설을 제공해 휴게소를 찾은 화물차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15년 12월 광주대구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문을 연 강천산휴게소도 지역 특산물인 고추장으로 유명하다.

특이한 점은 휴게소 안에 ‘순창고추장 민속마을’로 가는 통로를 연결했다는 것이다. 이곳에서는 전통마을의 고즈넉한 풍취를 만끽하면서 직접 담근 고추장, 장아찌, 각종 장류 등을 구입할 수 있음은 물론 발효소스 토굴, 장 담그기 체험 등 이색 체험 활동도 즐길 수 있다.

지역에서 유명한 대상을 테마로 선정해 눈길을 끄는 곳들도 있다. 현풍휴게소는 지역 명물인 ‘현풍 도깨비 시장’을 벤치마킹해 도깨비 소굴, 도깨비 자판기 부스, 근심 먹는 분수대 등 다양한 시설을 제공하고 있으며, 산청휴게소 역시 이몽뢰 선생의 효(孝)를 주제로 ‘효 드림 테마 공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산청휴게소의 경우 빼어난 주변 경관으로 유명하기도 한데, 전망대 부근에 조성된 1만 3,000여 그루 규모의 철쭉공원과 산책로를 따라 흐르는 경호강이 어우러진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라는 평가다.

각양각색의 매력을 자랑하는 5개 노선 이색 테마 휴게소. 지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특산물이 살아 숨 쉬는 5개 노선 휴게소에서 잠깐 동안 사색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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