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일 개최…버스 박람회론 세계 최대 규모
36개국 버스 업체 총출동…국내 제조사 출품 無
<상용차정보> 정하용 기자 현장 상세 취재 예정

다양한 상용차의 모습을 한자리에서 살펴보고 나날이 발전하는 업계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업계 관계자들 간의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비즈니스의 장으로써의 역할을 하는 산업 전시회. 바로 ‘상용차 박람회’의 존재 이유다.

하지만 트럭과 버스 그리고 특장차를 포괄하는 상용차 박람회는 하노버에서 격년으로 개최되는 ‘IAA’를 제외하고는, 승용 부문에 편중된 자동차 박람회 전시장 한 편에서 빛이 바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황이 이러한 가운데, 1971년 첫 선을 보이고, 2001년부터는 터키와 중국, 러시아와 인도 그리고 라틴 아메리카까지 개최국을 확대하며, 어느덧 명실 공히 세계 최대 규모의 버스 특화 박람회로 자리 잡은 ‘버스월드’가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있어 예비 관람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벨기에 버스월드에서 선보였던 버스의 다양한 앞 모습들 전시 모습. 사진 구글 캡쳐


전 세계 버스, 벨기에로 헤쳐 모여

버스월드 메인 개최국인 벨기에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유수의 글로벌 상용차 제조사들이 대거 밀집돼 있는 유럽에서 열리는 만큼 그 규모가 남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15년 성적인 참가 업체 총 411개, 참관객 약 7만 여 명을 가뿐히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바, 버스 단독 박람회 중에서는 사상 최대의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개최되는 ‘유럽 버스월드 2017’은 10월 19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0월 20일부터 25일까지 5박 6일 동안 벨기에 코르트레이크에서 열리며, 총 36개 국의 버스 제조사 대부분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유일의 상용차 전문매체인 <상용차정보>는 정하용 상용차 전문기자를 파견, 현장 취재에 들어갈 예정이다.

주요 업체는 볼보버스와 MAN버스, 다임러버스, 스카니아버스, 이베코버스와 같은 국내 진출 상용 업체는 물론, VAN Hool, VDL, BYD 등 전 세계 대표 버스 브랜드들이 대거 참석한다. 아쉽게도 국내 버스 제조사 및 부품 업체는 없다.

각 사 버스 전시 전략 미리 훔쳐보기

비록 버스 제품군은 국내에 들여오진 않았지만 국내에 진출한 상용차 업체들의 본사 차원 ‘벨기에 버스월드 2017’ 전시 전략을 미리 살펴보자.

볼보버스는 주력으로 전기버스를 재차 선보인다. 차세대 충전 시스템이 장착된 볼보버스의 주력 전기버스 모델인 ‘볼보 7900’의 자동 운전 시스템 및 능동 안전 시스템은 이미 지난 2분기부터 룩셈부르크에서 증명된 바 있다.

또한, 박람회서 도시형 모델과 장거리용 모델 모두에서 관람객들은 볼보 다이나믹 스티어링(VDS)를 경험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AN버스는 유럽형 보스 모델인 네오플랜 투어라이너를 관람객에게 집중적으로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10.3m급 59인승 코치형 모델에 새로운 공기 역학 디자인을 적용, 이전 모델과 비교해 공기 저항으로 인한 연료 손실을 20% 이상 개선했다.

또한, 연료 소비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12단 자동 변속기 MAN TipMatic 홍보를 통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빼앗을 것으로 보인다.

매회 최다 버스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는 스카니아는 디젤 엔진을 대체할만한 다양한 대체 연료 에너지 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 대부분의 도시 지자체들이 도입 중인 디젤과 천연가스 엔진 외에도 바이오가스와 바이오디젤, 에탄올 등으로 작동하는 엔진과 하이브리드 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최근 선보인 ‘플릿 케어’ 차량 서비스도 대대적으로 홍보한다.

다임러버스는 벤츠시티 하이브리드 버스를 전면에 내세운다. 디젤 엔진과 가스 엔진을 동시에 갖춘 도시형 하이브리드 버스로, 기존보다 연료 소모를 8.5% 이상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전기 버스와 2018년 출시될 Citaro 역시 버스월드에서 공개할 것으로 보이는데, 전기 버스에는 차세대 전기 충전 및 저장 시스템을, Citaro에는 지능형 에코 스티어링을 장착해 홍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베코버스는 ‘크로스웨이 LE 네츄럴 파워’를 전격 공개한다. 해당 기술은 100% 재활용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바이오메탄과 호환되며, 차량이 발생시키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의 최대 95%를 절감하는데 효과적이다.

이베코는 이번 버스월드에서 대체 에너지 활용 분야에서의 입지를 재확인하고 환경 친화적인 대중교통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전력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이외에도 코치 부문에서는 총 9개의 제조사가 21개의 제품을, 버스 부문에서는 총 8개의 제조사가 9개의 제품을 추가 등록, 경쟁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한편, 올해 버스월드 어워즈의 심사 항목은 ▲ 운전자 편의 ▲ 승객 편의 ▲ 인체공학적인 설계 ▲ 유지보수 편의성 ▲ 배출가스 ▲ 안전 ▲ 디자인으로 정해졌으며, 이에 따라 각기 다른 부문의 콘셉트로 다양한 제품이 전시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상용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