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년간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 500대 납품 예정

미쓰비시후소에서 생산한 세계 최초 양산형 전기트럭 'e칸터'

글로벌 상용차 제조업체 다임러트럭의 자회사인 미쓰비시후소가 뉴욕에서 자사의 중소형 전기트럭 ‘e캔터’를 전격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7월 양산체제에 들어간 이후 약 2달만이다.

미쓰비시후소는 향후 2년간 미국, 유럽 및 일본 전역으로 약 500대의 차량을 납품하고 이어 2019년부터 대규모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일본 내수용은 가와사키 공장에서, 해외 판매 차량은 포르투갈 공장에서 생산하게 된다.

이번에 출시한 ‘e캔터’는 최고출력 175마력, 최대토크 42.8kg‧m의 모터엔진과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탑재해 효율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한 차량이다.

특히, 13.8kWh의 고전압 리튬 이온 배터리팩 6개를 탑재하고 있어 기존의 디젤엔진 차량에 비해 주행 시 1만km 당 최대 1,000 유로(한화 약 135만 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1회 충전으로 10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일반 충전은 7시간, 급속 충전의 경우 1시간이 소요된다.

고전압 리튬 이온 배터리팩의 제조는 다임러의 계열사인 ‘메르세데스-벤츠 에너지’가 담당하고 충전 설비는 미국의 ‘차지포인트(Charge Point)’, 고속 충전 시스템의 경우 이스라엘의 ‘스토어닷(Store Dot)’가 투자한다.

한편, 세계 최초 양산형 전기트럭인 ‘e캔터’는 지난 2016년 하노버에서 개최된 ‘2016 IAA’에서 프로토 타입이 첫 공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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