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시내버스 회사와 20대 계약 체결
수소전기버스 등 친환경 버스 라인업 확대할 것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가 부산시에 3세대 전기버스 ‘일렉시티’의 첫 번째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판매활동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부산 시내버스회사인 동남여객, 대진여객과 ‘일렉시티’ 20대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말까지 공급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친환경 전기버스 도입을 적극 추진 중인 부산시의 정책에 발맞춰 이뤄진 것으로, 금년 내에 정식 운행토록 할 계획이다.

‘일렉시티’는 약 8년여 동안의 개발기간을 거친 전기버스로 256kWh의 고용량 리튜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적용해 정속주행 시 1회 충전(72분)으로 309km를 주행할 수 있고 30분의 단기 충전만으로도 170km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도시 미관 개선을 위해 친환경 컬러, 인간 중심의 디자인 등 새로운 개념의 버스 디자인을 반영했다.

현대차는 ‘일렉시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6월부터 부산광역시버스운송사업조합 소속 주요 시내버스 회사와 부산시 관계자를 대상으로 순회 전시를 실시했고, 향후 부산 시내버스 노선 중 일부 구간을 시범운행 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부산지역 주요 시내버스회사 관계자들을 남양 연구소로 초청해 ‘일렉시티’ 연구개발시설을 직접 체험하고 자세히 알아보는 상품 설명회를 개최하며, 제품 신뢰도를 높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환경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언급되는 상황에서 친환경 버스 ‘일렉시티’가 올해 말부터 부산에서 세계 최초로 운행된다.”며, “이를 시작으로 내년 시범운행 계획 중인 수소전기버스 등 다양한 친환경 버스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렉시티는 지난 5월 25일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현대 트럭 & 버스 메가페어’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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