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로모터스, 일 이스즈 ‘엘프’ 수입·판매 공식화
“시장상황 맞춰 추후 제품 라인업 확대” 밝혀
이스즈·마이티간 가격차 200~400만원 그칠 듯
현대와 양사 경쟁 구도…내년엔 타타대우도 가세

일본의 세계적인 상용차 제조업체인 이스즈(ISUZU)의 준중형 트럭이 오는 9월 중순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스즈 측과 공식 수입 및 판매 계약을 맺은 큐로모터스(대표이사 김석주)는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제품으로는 이스즈의 대표적인 3.5톤 중형 트럭인 엘프(ELF) 모델이 검토되고 있으며, 추후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큐로모터스는 이와 함께, 현재 인증 절차를 마치는 대로 9월 중순 런칭을 통해 국내 시판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5톤 및 3.5톤 준중형 트럭시장에서 독점 체제를 유지해 오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마이티와 치열한 판매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 현대차 3.5톤 마이티는 지난 2015년 17년 만에 내외관과 유로6 엔진으로 풀모델 체인지가 이루어진 30년 장수 모델로 군림하고 있다.

국내 출시 예정인 엘프는 이스즈가 2006년 선보인 6세대 모델로서 차선이탈경고시스템(LDWS), 브레이크 잠김 방지 장치(ABS) 등 첨단안전사양을 갖춘 최신 모델로 알려졌다.

현재 일본에서 판매 중인 3.5톤 엘프는 단축과 장축 두 가지 트림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에 들여와 시판될 경우 3.5톤의 강점인 탑차, 윙바디, 환경차, 활어차 등 다양한 특장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특장용의 섀시모델과 일반 카고트럭 모델로 나뉘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양 중, 엘프의 파워트레인의 경우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52kg·m의 4기통 5.2ℓ급 디젤 엔진과 함께 수동 6단 또는 자동화 변속기 6단(AMT 6단)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그간 국내에서는 3.5톤 준중형급 모델에선 찾아볼 수 없었던 수동과 자동의 중간 단계인 자동화 변속기가 주목된다. 운전 편의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된 자동화 변속기를 장착한 엘프에 대해 국내 화물차 시장은 어떤 관심을 보일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가격이다. 업 라인을 통해 일부 알려지고 있는 차량 가격은 경쟁 차종인 3.5톤 마이티에 비해 장축 및 단축의 경우 200만 원에서 400만 원 정도 높고, AMT 추가 시 200만 원이 더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3.5톤 마이티 가격은 일반캡 기준 단축은 4,766만 원, 장축은 4,846만 원~5,046만 원이다. 새로 출시될 엘프와 마이티 간의 가격 차이가 거의 없이, 큐로모터스는 엇비슷한 가격경쟁력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큐로모터스는 일본 이스즈자동차㈜의 국내 수입 유통사업을 담당할 목적으로 설립된 큐로그룹의 계열사 중 하나로, 코스닥 기업인 ㈜지엔코의 100% 자회사다.

이스즈는 1937년 설립된 일본의 자동차 제조업체로 상용차, 디젤 엔진 및 픽업 트럭을 생산한다.

특히 상용차 라인업은 뛰어난 경제성과 내구성을 바탕으로 일본, 홍콩, 북미는 물론 중남미 시장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큐로모터스는 9월 14일 이스즈 런칭 일정을 잡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독점→경쟁’체제 맞은 3.5톤 준중형 트럭 시장

이스즈 이어 타타대우도 도전 채비
화물차업계, 제반 조건 보고 차량 고른다

이 시장은 현대차 3.5톤 마이티만의 독점 무대다. 현재까지 그렇다. 바로 아래 차급인 2.5톤 역시 현대 브랜드 외에는 없는 실정이다. 현재 동급에서 중국산 일부가 진출해 있기는 하지만, 판매대수는 연간 두 자릿 수로 의미 없는 수치에 불과하다.

1톤 트럭과 함께, 유일하게 남아있는 3.5톤 현대 독점 시장에 세계 상용차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일본 이스즈 3.5톤 엘프가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타타대우상용차도 진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세계적인 준중형 트럭인 이스즈와 국내 브랜드로 타타대우의 준중형 트럭이 새롭게 진출하게 되면, 국내 준중형 트럭 시장은 독점에서 경쟁구도로 급격히 재편되게 된다.

차량 구매자로서는 반가울 수밖에 없다. 그동안 3.5톤 트럭 선택 시 현대차 브랜드 외에는 대안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9월부터는 이스즈 트럭도 선택할 수 있다. 내년에는 토종 브랜드로 타타대우 트럭도 선택 가능해진다.

구매자 입장에서는 가격, 제품, 서비스 등 제반 사항을 고려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지게 됐다.

동시에 새로운 경쟁구도를 맞게 된 현대차로서는 기존 독점 하에서의 제품 및 가격 정책을 그대로 추진하기 어렵게 됐다. 일대 수정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지난 2015년 17년 만에 풀모델 체인지를 거친 마이티는 30년 장수 모델로, 국내는 경쟁 차종 없는 완전 독무대다.

이런 ‘마이티 세상’에서 3.5톤 트럭 구매자들이 십수 년을 기다려 온 경쟁 구도가 이윽고 열리게 된 것이다. 이 시장은 현대차 3.5톤 마이티만의 독점 무대다. 현재까지 그렇다. 바로 아래 차급인 2.5톤 역시 현대 브랜드 외에는 없는 실정이다. 현재 동급에서 중국산 일부가 진출해 있기는 하지만, 판매대수는 연간 두 자릿 수로 의미 없는 수치에 불과하다.

1톤 트럭과 함께, 유일하게 남아있는 3.5톤 현대 독점 시장에 세계 상용차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일본 이스즈 3.5톤 엘프가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타타대우상용차도 진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세계적인 준중형 트럭인 이스즈와 국내 브랜드로 타타대우의 준중형 트럭이 새롭게 진출하게 되면, 국내 준중형 트럭 시장은 독점에서 경쟁구도로 급격히 재편되게 된다.

차량 구매자로서는 반가울 수밖에 없다. 그동안 3.5톤 트럭 선택 시 현대차 브랜드 외에는 대안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9월부터는 이스즈 트럭도 선택할 수 있다. 내년에는 토종 브랜드로 타타대우 트럭도 선택 가능해진다.

구매자 입장에서는 가격, 제품, 서비스 등 제반 사항을 고려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지게 됐다.

동시에 새로운 경쟁구도를 맞게 된 현대차로서는 기존 독점 하에서의 제품 및 가격 정책을 그대로 추진하기 어렵게 됐다. 일대 수정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지난 2015년 17년 만에 풀모델 체인지를 거친 마이티는 30년 장수 모델로, 국내는 경쟁 차종 없는 완전 독무대다.

이런 ‘마이티 세상’에서 3.5톤 트럭 구매자들이 십수 년을 기다려 온 경쟁 구도가 이윽고 열리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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