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야마토운수 방문…자동화 물류센터 등 견학
향후 연수프로그램 대상 및 내용 다양화할 것


국내 유일의 산업재 전문 금융회사 현대커머셜이 고객사들의 국제적인 안목을 넓히고 혁신적인 물류시스템 구축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현대커머셜은 지난 5월 18일부터 2박 3일간 경동택배, CJ대한통운, 세방그룹 등 주요 고객사 대표이사 및 임원진 25명을 대상으로 일본 ‘야마토운수’를 견학하는 ‘벤치마킹 연수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19년 설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야마토운수는 지난해 1조 3,900엔(한화 약 10조 1,8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일본 내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일본 대표 택배회사다.

이번 연수프로그램은 현대커머셜이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매년 시행하는 ‘고객케어 프로그램’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된 행사로써 물류업계의 고도 경쟁이 가속화됨에 따라 내부 혁신을 필요로 하는 국내 물류업체들에게 차별화된 전략수립을 위한 도움을 주고자 기획됐다.

폐쇄적인 것으로 유명한 일본 기업의 특성상 야마토운수가 외부 업체에게 내부시설을 공개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2박 3일간 진행된 연수프로그램의 세부일정을 살펴보면 가장 먼저 야마토운수가 자랑하는 100% 자동화 물류센터 ‘크로노게이트(Chrono gate)’를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크로노게이트는 집하부터 분류까지 자동화시스템으로 이뤄짐에 따라 기존 물류시스템 대비 2배 이상의 물품을 처리할 수 있으며, 작업에 드는 인건비를 최대 40% 절감할 수 있다.

야마토운수는 이 시스템을 도입 후 업무처리속도를 대폭 향상시키고 인력 절감까지 실현했다고 밝혀 행사에 참여한 고객사들이 새로운 시각에서 물류시스템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어 야마토운수측 한국인 직원의 안내에 따라 일반 물류센터 내부시설 및 물류시스템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현대커머셜 고객사들은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열띤 질문을 펼쳤으며, 이에 대해 야마토운수측은 질의응답 식으로 답변하면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마지막으로 무거운 주제에서 벗어나 지친 심신의 피로를 풀 수 있는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제공해 현대커머셜과 고객사 간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됐다.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고객은 “현대커머셜 덕분에 벤치마킹이라는 뚜렷한 테마를 가지고 돈 주고도 할 수 없는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국내 물류사들에게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시사점을 안겨준 시간이었다.”고 행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현대커머셜 관계자는 “물류시장 내에 변화점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이번 벤치마킹 연수프로그램에 대한 제휴 물류사들의 반응이 뜨거웠다.”라며, “당 행사를 시작으로 향후 벤치마킹 연수프로그램의 대상 및 내용을 다양화 할 방침”이라고 추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야마토운수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직면한 제조부문의 혁신 한계 상황 속에서 마지막 남은 혁신 가능 영역이 물류사업이라고 판단, 지난 2013년부터 ‘벨류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기업 간 배송(B2B)과 사업구조의 글로벌화 등에 중점을 두고서 사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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