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58m급 고소작업차로 새 시장 겨냥
이신호 전무 “전기특장차 선도기업 발판도 마련”


1998년부터 고소작업차를 생산하며, 꾸준한 연구개발과 지속적인 기술투자를 진행해 전 제품 KC마크와 ISO인증, CE인증을 획득하는 등 품질·기술 경영에 매진하고 있는 ㈜진우에스엠씨. 이 회사는 최근에 국민안전처와 함께 ‘무인파괴방수차’, 산업통상자원부와 ‘친환경청소차량’, ‘절연고소작업차’등 다양한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함으로써 기술력 향상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전북 익산에 위치한 ㈜진우에스엠씨 본사 전경

고객들에게 말만 번지르르한 기업으로 인식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이신호 진우에스엠씨 전무는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작한 최고의 제품을 통해 고객에게 보답하겠다.”며, 진우에스엠씨 제품 기술력에 대한 믿음과 가치를 강조했다.

국내는 물론 캐나다, 러시아, 중동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18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며, 우수한 제품력을 뽐내고 있는 진우에스엠씨의 현재와 미래를 들여다봤다.

작업생산성 극대화한 차별화된 제품력

진우에스엠씨는 8m에서 최대 75m에 이르는 고소작업차를 직진타입과 굴절타입으로 생산하는 것은 물론 소방차, 특수작업차, 무인철거로봇 등 다양한 차량을 두루 제작하는 특장차 전문제작업체다.

이전 진우에스엠씨는 얼마전 58m급 고소작업차를 새롭게 개발, 시장에 내놨다. 기존 45m와 78m급 사이 간극을 메워줄 차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과거에도 58m급 고소작업차가 존재하긴 했지만 지난 2010년 ‘고소작업차 작업반경 제한장치 설치 의무화’가 실시된 이후 국내 최초로 생산된 제품이다.

최근 작업반경 제한장치를 설치하지 않으면 작업현장 진입 자체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 발 빠르게 고객들의 수요를 파악해 틈새시장을 파고든 셈이다.

이렇게 생산된 진우에스엠씨의 차량들은 몇 가지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먼저 넓은 범용성이다. 사람만 탑승할 수 있는 타사의 제품과는 달리 진우에스엠씨의 고소작업차는 500kg미만의 경량물을 옮길 수 있는 '권양기(Winch)'가 함께 장착된다.

현재 58m급 고소작업차에 인허가를 받아 적용하고 있으며, 이외에 38m, 45m급 고소작업차도 인허가를 받아놓은 상태로 향후 전 차종에 장착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구동시간 등급도 뛰어나다. 일반적으로 고소작업차 구조물 중 붐의 인입과 인출은 와이어와 체인, 두 가지 방식 중 하나를 채택해 제어하도록 설계된다. 여기서 타사와 진우에스엠씨 제품의 차이가 드러난다.

다수의 업체들이 주로 사용하는 와이어방식의 경우 설치가 간편하고 안전기준 통과가 상대적으로 수월하지만, 자체 내구성이 떨어져 구동시간이 2시간에서 최대 4시간으로 제한된다.

반면, 진우에스엠씨가 전 차종에 적용한 체인방식은 안전기준을 통과하기 위해 높은 기술력을 요하지만 뛰어난 내구성으로 인해 구동시간이 비약적으로 늘어난다.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작업을 할 수 있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작업생산성을 극대화한 것이다.

최고의 기술력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

기술개발에 대한 진우에스엠씨의 노력은 제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는다. 국민안전처와 함께 연구개발 과제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약 3년 동안 연구개발비로 투자한 비용만 약 30억 원에 달할 정도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생산한 제품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4년간의 연구개발 과정을 거쳐 지난해부터 양산체제에 돌입한 ‘무인파괴방수차’다.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무인파괴방수차’는 소방관이 진입할 수 없는 화재현장의 벽을 뚫고 내부에서 화재를 무인진압 할 수 있는 특수 소방차다.

진우에스엠씨를 포함해 독일, 미국 등 전 세계 3개국에서만 생산되는 차량으로 기존에는 약 18억 원을 들여 국내에 수입했지만, 진우에스엠씨의 경우 11억 원이라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지난해 국민안전처 중앙119구조본부 화학센터에 4대를 공급했다.

최근에는 ‘30m급 굴절형 절연차량’과 함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청소차량 구동시스템’등 최신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중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청소차량’은 진우에스엠씨의 의지가 담긴 연구개발 과제다. 이와 관련, 이신호 전무는 “정부가 정책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전기차 보급에 맞춰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전기특장차를 보급할 계획”이라며, “향후 전기특장차 업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개발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는 진우에스엠씨. 향후 전기특장차 업계를 선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최고의 기술력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이끌어내겠다는 당찬 신념이 전기특장차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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