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최초 보행자 인식 ‘자동긴급제동시스템’ 적용

독일의 상용차 메이커인 다임러가 자사 산하 브랜드인 ‘세트라(Setra)’의 새로운 프리미엄 2층 버스 ‘세트라 S531’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공개했다.

세트라 S531은 고도의 공기역학 디자인을 바탕으로 연료효율을 극대화하고, 승객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첨단안전사양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연비는 이전 모델보다 최대 10% 향상했다. 버스 전면부에 공기를 흘려보내는 곡선 형태의 ‘윈드 스크린(Wind Screen)’을 도입했고, 차체 모서리 부분 등을 둥근 형태로 제작함으로써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결과다.

이와 함께 두 개의 새로운 첨단안전사양도 적용했다. 차량에 부착한 레이더 센서를 바탕으로 사각지대를 보여주는 ‘사이드가드(Side guard)’와 다임러가 최근 공개한 자동긴급제동시스템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4(Active Brake Assist 4, 이하 ABA 4)’다.

ABA 4 기술은 단거리는 물론 장거리 장애물과 보행자까지 감지가 가능한데, 보행자를 인식하는 긴급제동시스템이 버스에 장착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 밖에 승객을 위한 편의사양도 대폭 강화했다. 최대 83석의 좌석을 배치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을 마련했으며, 천장의 높이도 이전 모델보다 12cm가량 높였다. 여기에 전동식 조절이 가능한 고급시트, 각종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모니터 등 전자기기도 마련했다.

동력성능은 12.8ℓ급 OM471 유로6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510마력, 최대토크 254.9kg·m을 자랑하며, MPS 자동 8단 변속기가 맞물린다.

다임러버스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한 세트라 S531은 다임러가 개발한 첨단안전 기술 등 모든 역량이 집중된 결과물”이라며, “최근 유럽 내에서 증가하고 있는 장거리 노선버스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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