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대여 대한 지속적 수요에 착안
저렴한 가격과 편리한 이용 앞세워

그동안 차량 대여 서비스에서 외면받아온 트럭을 손쉽게 빌릴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바로 트럭 대여 시장의 ‘우버(Uber)’를 표방하고 나선 ‘페치(Fetch)’의 트럭 대여 서비스다.

미국 애틀랜타에 위치한 이 스타트업은 우버가 제공하는 가장 큰 차량인 ‘XL 트렁크’로도 옮기기 어려운 짐이 많다는 것에 착안, 지난해 10월부터 올해까지 준비 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페치는 물건을 옮길 때 발생하는 번거로운 절차나 서류를 없애 누구나 손쉽게 트럭을 빌릴 수 있는 서비스를 지향한다.

사용자가 근처에 있는 트럭을 검색하고 차량을 이용하는 모든 과정을 모바일 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요금도 비교적 저렴하다. 대여 기간과 차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시간당 10~20달러(한화 1~2만 원) 또는 하루에 50~100달러(한화 5~11만 원) 사이다. 차종은 픽업트럭에서 하이루프 카고 밴까지 다양하다.

또 한 가지 장점을 꼽자면 차량 손상과 수리 문제에 대한 부담이 덜하다는 것이다. 물건 운반이 목적인 트럭 대여는 고급 승용차를 빌렸을 때와 같이 차량 손상에 민감하지 않아 대여와 반납에 부담이 없다는 게 페치 측의 설명이다.

아담 스테인버그(Adam Steinberg) 페치 CEO는 “현재 페치는 자사가 보유한 밴과 트럭 등 15대의 차량을 바탕으로 애틀랜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매달 4~5대의 트럭을 추가로 확보해 미국 전역에 서비스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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