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경기도 화성에 3,500평 규모 건립 예정
출고부터 전시·정비까지 판매·서비스센터 기능 병행

2018년 상반기, 국내 최초로 경기도 화성에 들어설 예정인 현대커머셜의 '특장차 종합 출고센터' 조감도 모습

화물차주들은 업무 특성상 차량에 대한 추억과 애정이 남다르다. 그중에서도 신차 계약 후 먼 거리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출고센터를 찾아갈 때의 기억은 잊지 못할 것이다. 그만큼 출고센터의 존재 유무로 브랜드의 이미지가 좌우되기도 한다. 그러나 완성차 업체와 달리 아직까지 많은 특장업체들이 출고센터를 갖추지 못한 채 차량을 고객들에게 인도하고 있다.

2018년 상반기. 국내 최초 특장차 출고센터가 경기도 화성에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커머셜은 특장업체와 고객에게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특장차 종합 출고센터’를 경기도 화성 일대에 3,500평 부지를 활용해 건설한다.

그동안 화물차·버스 등 상용차에 용도별 다양한 특수장치를 장착해주는 특장업체들은 규모를 막론하고 부지, 자금, 인력 등을 이유로 고객 서비스 중 하나인 출고센터를 갖추기 어려웠다. 현대커머셜은 특장 시장에서 고품격 서비스와 감성마케팅이 중요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판단, 고객감동으로 브랜드 가치를 성공적으로 높일 수 있는 특장차 종합 출고센터를 기획했다.

이는 단순히 금융서비스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 최대 금융사로써, 특장업체 및 화물차주들에게 선도적인 혜택을 제공해 특장차 시장의 발전을 꾀하겠다는 취지다.

'특장차 종합 출고센터' 내 설치될 예정인 특장차 정비 워크베이 이미지. 센터에 입주한 특장 업체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 특장업체별 판매망으로도 활용

출고센터의 역할은 고객이 구매한 차량을 처음 만나는 접점으로써, 차량에 대한 첫 이미지와 함께 해당 브랜드의 이미지를 결정지을 수 있기에 매우 중요한 공간으로 평가된다.

가령, 차량을 인수받기 위해 고객이 출고센터를 찾아오면, 실내에서 검수과정을 지켜보고, 이에 필요한 차량 설명과 조작법 안내 등 쾌적한 환경에서 인수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여기에 일반 출고센터와 달리 특장차량을 구경하고 싶은 차주들을 위한 전시, 시승은 물론 판매를 위한 금융지원까지 연계하여 특장업체별 판매망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수도권 판매 확대의 창구로 활용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또 고객들 입장에서는 모든 업무를 한자리에서 받아볼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특장업체들을 위한 서비스도 준비돼 있다. 스탁베이스 출고를 돕기 위해 특장 차량가의 80%까지 대출해주는 재고금융 지원, 현대블루핸즈 정비소를 통한 특장차량의 경정비 지원, 그리고 용도에 따라 PDI 센터 및 탁송까지 가능할 예정이다.

종합 출고센터의 설계 컨셉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용자 중심의 설계로 입구에서부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항공기 격납고와 같은 광활한 실내 공간에 여객기 정비를 맡긴 것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 참여 특장업체들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으로 현대커머셜 측은 기대하고 있다.

 

■ 지역·도로 이점 살려 접근성 용이

특장차 종합 출고센터는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위치는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일대로 평택-화성고속도로 및 경부고속도로에서 15분 거리내로 기존 교통요지에 위치에 있어, 국내 특장업체들의 제작공장 부지로도 활용되는 곳이다.

입점 신청은 특장 용도 구분 없이 현대커머셜 제휴 특장업체에 한해 진행되고 있으며, 현대커머셜 B2B컨설팅팀으로 연락하면 입주 신청이 가능하다. 현재 펌프카, 윙바디, 크레인 등을 제작하는 특장업체들이 입주신청을 완료한 상태며, 신청 업체 수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현대커머셜 관계자는 “특장 종합 출고센터는 특장업체 및 고객들 모두에게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현대커머셜이 가진 제휴 업체들과 협의해 특장차 중고매매까지 연계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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