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기술개발·고객위주 제품이 성장에 큰 몫

국내의 대표적인 리프팅-에어써스펜션 장착용 트럭과 특장차용 샤시 생산업체인 (주)한국토미(대표 이상열)가 창립 20주년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모색중이다.
한국토미는 지난 20년이란 결코 짧지않은 기간동안 특장차업체로 부침(浮沈)을 거듭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이오상 전임사장의 뒤를 이어 2007년 한국토미의 지휘봉을 잡은 이상열 사장. 그는 대표이사 이전부터 특장차용 샤시업무를 사실상 주도해 왔고, 발전시켜 왔다.

한국토미는 설립 당시 특장차보다는 건설용 장비에 주력했다. 세계적인 콘크리프펌프카 생산업체인 독일 푸츠마이스터사 국내 에이전트로 콘크리트펌프카를 판매하다가 1994년 미국의 건설장비업체인 하이스티어사와의 업무제휴(푸셔액슬)를 계기로 이듬해부터 대우중공업 43M 펌프카용 푸셔액슬 공급하기 시작했다. 한국토미가 건설기계위주의 사업에서 벗어나 트럭시장에 본격 진출한 것은 96년 예전 아시아자동차에 그랜토 23톤(10X4) 푸셔액슬을 공급하면서 부터다.

한국에서 현대·대우완성차로 생산되는 25톤급(푸셔엑슬장착)아이템을 국내에 보급시킨 한국토미는 10x4시장을 일으켜 큰 획을 그은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아이템보급을 위하여 1994년부터 현대, 대우, 쌍용, 삼성, 아시아자동차에 한국토미 아이템을 전수한 결과 한국 자동차시장의 약 80%차량에 보조차축을 장착하여 판매를 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후 한국토미는 단순 가변축 장착 및 푸셔액슬 공급범위를 벗어나 수십종에 이르는 특장차용 샤시 개발 및 중대형 액슬(푸셔 및 태크), 무진동 시스템 등 국내 최고의 샤시 개발업체로 성장하게 된다.

■ 내세울만한 제품 개발 이력은?

“한국토미의 지난 20년은 한우물을 팠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술력과 제품력은 자타가 인정하기도 하지요. 90년대 중반까지 건설기계에 대해 역점을 두었다고 하면 그 이후는 카고형 및 특장차용 푸셔액슬 사업에 역점을 둔 시기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98년 푸셔액슬 국산품개발(모델명:KT-6500S)과 함께 카고용 푸셔액슬 구조변경 사업을 시작으로 △ 2000년 대한통운(주) 카고트럭 푸셔액슬 공급계약 체결 △ 2001년 푸셔액슬 국산품 추가개발(모델명:KT-9000S, KT-14000S) △ 2002년 이후부터 20톤급 이상 한국토미 특장차용 샤시 개발 △ 2005년 중형트럭용 푸셔액슬 (모델:KT-5000NSS)과 테그액슬 개발(모델:KT-5000NSD)과 함께 한국토미 중형트럭 샤시 개발 등 시장에 적극 대응하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도 중대형에 걸쳐 다양한 특장차 샤시를 개발,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 국내 최대 특장 샤시메이커로 큰 배경은?

“틈새시장에 맞춰 다양한 차종 개발과 제품의 질 면에서 고객의 요구에 적극 부응한 덕분이라고 생각됩니다."
현대, 타타대우 등 트럭 메이커에서 생산되는 기본샤시를 토대로 하여, 자체의 축 기술력을 접목시킨 특장차용 샤시는 국내 전문 특장차업체는 물론 일반 고객에게 까지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2000년 대한통운 일반카고 및 특장차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로 대한통운이 대북쌀지원시 토미에서 장착된 푸셔엑슬 카고로 대한통운은 물류운송에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2008년 현재도 한국토미는 대한통운의 특수샤시를 전담하여 개발하여 공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떠한 용도의 특장차라고 하더라도, 혹은 중형이든 대형이든 해당 제품에 맞게 특장차용 샤시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점이 현재의 한국토미를 있게 한 것 같습니다. 실제 한국토미는 중대형별로, 트럭샤시 메이커별로, 특장차별로 수십종의 라인업 체제를 갖춘 유일한 업체임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한국토미의 전주공장전경. 이 공장에서 한국토미의 이름으로 현대자동차에 제공될 가변축 차량이 생산된다

■ 현대 및 타업체와의 협력관계(OEM 등)는?

“현대자동차 푸셔 및 태그액슬 공식 OEM 지정업체로써, 최상의 메이커에 최상의 상품을 납품한다는 자부심으로 상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건설기계업체인 전진중공업, KCP중공업, 애버다임 등의 유명 메이커들과도 건설용 장비에 대한 액슬 OEM 납품을 실시하고 있어, 한국토미의 사업 영역에서 건설장비 분야는 여전함을 알리고 싶습니다. 특히 국내 대다수의 특장차업체와도 밀접한 협력관계를 맺어 특장차용 샤시를 개발, 공급하거나 개발된 특장차에 가변축을 장착해주는 역할도 소홀함이 없을 것입니다.”

■ 저품질 업체들로 인한 어려움이 있다는데?

“창사 이래 20년 동안 물가변동에 따른 고충이 많았으나, 최상의 품질을 위해 저가의 중국산 자재사용을 금하고, 자체 개발한 국산품과 고가의 수입자재를 사용함으로써, 무결점 제품을 판매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물론 서비스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전담 A/S팀및 전국 대한통운 정비네트워크를 구성하여 A/S가 가능토록 하고, 원거리는 주요 거점별로 협력사를 구축하여 전국 어느 곳에서든 고객이 원하는 지역에서 A/S를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망 구축해 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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