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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중형 트럭 시장, 독점 → 다원 경쟁체제로…
일 이스즈 3.5톤 올 9월, 타타대우 2.5톤/3.5톤은 내년 진출
큐로모터스, 이스즈 3.5톤 ‘엘프’ 9월 런칭 예정
타타대우, 2018년 하반기에 독자 개발 모델 출시
현대차 독점 ‘1만 대 시장’서 치열한 쟁탈전 예고
이스즈 엘프의 탑차 (사진 출처:이스즈 홈페이지)

십 수 년간 현대자동차의 ‘마이티’ 독점체제로 유지되고 있는 2.5톤 및 3.5톤급의 준중형 트럭 시장이 일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 시장은 연간 판매 대수 1만 대(2016년 기준) 수준으로, 2.5톤과 3.5톤이 4대 6의 비율로, 3.5톤이 좀 더 인기를 얻고 있다. 1톤급(연간 판매 대수 10만 대)을 제외, 준중형급에서 대형급까지 전 차급을 통틀어 봤을 때는 화물운송업계에서 가장 인기를 구가하는 중형 트럭(4.5톤/5톤) 시장 규모와도 맞먹는다.

상용차업계에 따르면, 준중형 이상의 트럭 부문에서 세계적인 메이커로 인정받고 있는 일본 최고의 상용차 업체인 이스즈(ISUZU)의 3.5톤 ‘엘프(ELF)’가 금명간 그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중형 및 8톤 이상 대형 트럭시장에서 현대자동차와 양대 축을 이루는 타타대우상용차가 독자 개발한 2.5톤 및 3.5톤도 준중형 트럭 시장에 신규 진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990년대 말 기아자동차의 준중형 트럭을 흡수한 이후, 십 수년간 누려왔던 현대자동차의 독점적 지위는 사실상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스즈와 타타대우의 준중형 트럭은 일본 최고의 트럭이라는 점과, 토종 브랜드로서 현대차와 양대 산맥을 이룰 것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국내 시장에 들어와 미미한 판매 실적을 보이는 중국산 동급 트럭과는 차원을 달리하고 있다.

탑차용 이스즈 엘프 (사진 출처:이스즈 홈페이지)
이스즈 엘프의 좌핸들 운전석 모습.

■ 이스즈 ‘엘프’, 26년 만에 국내 재진출

코스닥 기업인 ㈜지엔코의 100% 자회사로, 일본 이스즈자동차㈜의 국내 수입 유통사업을 담당할 목적으로 설립된 큐로모터스㈜는 지난해 10월 일본 이스즈 본사와 엘프에 대한 국내 수입 총판 계약을 맺고, 현재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큐로모터스는 계획대로 인증 절차가 마무리되면, 오는 9월 중 런칭행사를 통해 본격적인 국내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시판 차종은 3.5톤 ‘엘프’에 한정되며, 현재 주변에서 나도는 2.5톤과 그 보다 낮은 1톤급 출시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즈 엘프는 주로 소형 및 준중형 라인업으로 구성되고 있는데, 1959년 1세대가 생산된 이후 현재까지 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이스즈의 주력 모델이다.

앞서 1970년대 당시 새한자동차가 2세대와 3세대 모델을 국내에서 판매한 바 있으며, 이후 1980년대에는 대우자동차가 4세대 모델을 국내에 들여와 이를 기반으로 1991년까지 차량을 생산했던 전례가 있다.

자동 6단 변속기 엘프, 출시여부에 주목

이번에 국내 시판을 앞둔 차량은 이스즈가 2006년 선보인 6세대 모델로써 차선이탈경고시스템(LDWS), 브레이크 잠김 방지 장치(ABS) 등 첨단안전사양을 갖춘 최신 모델이다.

현재 일본에서 판매 중인 3.5톤 엘프는 단축과 장축 두 가지 트림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에 들여와 시판될 경우 3.5톤의 강점인 탑차, 윙바디, 환경차, 활어차 등 다양한 특장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특장용의 섀시모델과 일반 카고트럭 모델로 나뉘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양 중, 엘프의 파워트레인의 경우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52.kg‧m의 4기통 5.2ℓ급 디젤 엔진과 함께 수동 6단 또는 자동 6단 변속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그간 3.5톤 준중형급 모델에선 찾아볼 수 없었던 자동 변속기가 주목된다. 운전 편의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된 자동 변속기를 장착한 엘프가 국내 최초로 선보일 지 주목되고 있다.

큐로모터스는 차량가격은 민감한 만큼 신중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독점적 지위로 현대차 마이티가 그간 여타 차종에 비해 대폭적인 인상을 해왔기 때문에, 10%의 수입관세 등을 감안해 가격을 책정하더라도 가격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 영원한 맞수, 타타대우도 내년 출시 채비

이스즈 엘프가 올해 출시된다면, 토종 브랜드로 중대형 트럭 시장에서 현대차와 치열한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는 타타대우는 2.5톤 및 3.5톤 두 가지 모델로 2018년 하반기에 출시 일정을 잡고 있다.

이미 본지가 보도 했듯이, 타타대우는 본격적인 생산에 앞서 충분한 테스트 과정을 거치면서 기존 트럭보다 경쟁력 우위의 트럭을 상용차 시장에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내년 초로 잡았던 당초의 출시 일정을 다소 늦춰, 늦어도 하반기에는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타타대우가 내년 하반기 이후로 생산 및 판매 일정을 늦춰잡은 데는 자체 혹은 위탁이냐에 대한 생산방식에 대한 결정, 2019년 이후 예상되는 ‘유로6 스텝 D’ 적용 가능성 등이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첫 출시에 심사숙고 하고 있는 타타대우는 준중형 트럭 진출 초기에 시장점유율을 대략 20~30% 가량 잡고 있다. 이 같은 근거로는 10년 전에 새롭게 진출, 성공작으로 평가받은 5톤 중형 트럭처럼 확실한 시장성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기아자동차를 흡수 합병한 현대차는 기아차의 5톤 ‘라이노’ 생산을 단종시키고, 현대차 고유의 중형 트럭인 ‘메가트럭’으로 단일화시키면서 중형 트럭시장을 100% 장악한 전례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타타대우가 중형 트럭 시장에 전격 진출했고, 초기 시장점유율 20~30% 수준에서 현재는 40% 안팎의 시장성을 확보하고 있다.

일본 상용차 업체 이스즈(ISUZU)는…

유럽과 어깨 함께하는,

일본의 NO.1 상용차 브랜드

‘이스즈(ISUZU)’는 일본 중·대형 트럭 부문 1위 브랜드로, 세계 상용차 시장에서 유럽 트럭들과 어깨를 같이하고 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이스즈는 일본 자동차 브랜드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일본 특유의 장인정신과 안전철학으로 자국 내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주요 생산품목으로 트럭과 버스 등 상용차로 유명하지만, 또 다른 주력 생산품으로 천연가스 엔진, 디젤엔진 등 상용차 관련 엔진을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제조 및 판매 기지망을 구축했다.

특히, 호주, 뉴질랜드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오세아니아 및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트럭 부문 점유율 1~2위를 점하며, 상품성과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이스즈의 대표적인 트럭 라인업으로 소형 및 준중형 엘프(Elf). 중형 포워드(Forward), 대형 기가(Giga)

로 정리되며, 이외 픽업 등 다양한 형태의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일본자동차판매 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스즈의 자국 내 판매대수는 4만 957대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트럭 부문에서는 점유율 약 3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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