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 시 운전자 근무환경 개선 기대
업계 인력난 해소 물론 실업난 걱정↓

미국의 스타트업 스타이스카이로보틱스는 원격조종 자율주행 트럭을 개발하고 있다. 사진은 회사 공동설립자 셀츠 악스마허(좌)와 카르틱 티와리(우). (사진: 구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자율주행 기술 관련 스타트업 ‘스타스카이로보틱스(Starsky Robotics)’가 ‘원격조종’ 형태의 자율주행 트럭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기술은 기존 트럭에 각종 레이더,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내장해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고도 원격조종으로 트럭 운전을 가능케 하는 형태다.

스타스카이로보틱스에 따르면 이러한 시스템은 트럭 운전사들의 일자리는 유지하면서 졸음운전 등 운전 피로도 누적으로 인한 사고를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트럭 운전사들이 집 근처 또는 집 안에서 재택근무를 하게 됨으로써 운전자의 수요에 따라 자유롭게 근무 교대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상용화를 위한 시범 주행 결과도 순조롭다. 스타스카이로보틱스는 지난해 8월 자율주행 트럭을 이용해 화물 트레일러를 옮긴 바 있으며, 최근에는 2,300kg의 화물을 싣고 미국 올란도 주에서 플로리다 주까지 225km를 원격 조종으로 자율주행에 성공했다.

셀츠 악스마허(Seltz Axmacher) 스타스카이 대표는 “원격조종 형태의 자율주행 트럭은 운전자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함으로써 트럭 운전사 고용을 쉽게 만들 것”이라며, “아직까지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회의적인 일부 지역자치부의 시각을 바꾸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타스카이로보틱스는 11명의 직원을 보유한 소규모 벤처기업이지만 최근 가능성을 인정받아 Y-Combinator, Trucks VC, Data Collective 등의 회사로부터 375만 달러(한화 약 42억 원)를 투자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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