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국내 맞춤형 전기버스 출시예정

베이징자동차그룹이 생산하는 소형버스 'JL-KST' (사진 출처: 베이징자동차그룹 홈페이지)

중국 4대 자동차 회사 중 하나인 베이징자동차그룹이 전기 상용차를 필두로 한국 시장에 진출할 전망이다.

베이징자동차그룹의 국내 독점 총판권을 보유한 베이징모터코리아가 지난 14일 북경기차국제발전유한공사, 자동차 엔지니어링 업체 ㈜디피코와 함께 국내 전기 상용차 진출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북경기차국제발전유한공사는 베이징자동차그룹의 전기 버스와 전기 트럭을 한국으로 수입하고, 디피코는 제품 인증, 차량 보완 등 국내 판매에 필요한 절차를 담당한다.

이후 지난해 국내 법인등록을 마친 베이징모터코리아가 운수사업자, 택배회사,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국전기상용차융합협동조합과 연계해 올 연말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업무 협약식에는 서울시 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 주요 회원사 대표, 국내 전기차 관련 부품 기업, CJ대한통운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13~14일 양일간 베이징자동차그룹 본사와 계열사인 싸브(Saab), 포톤 생산 공장을 견학하는 등 국내 전기 상용차 도입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베이징 자동차그룹은 국내 지형에 맞게 제작된 8.5m급 마을버스를 시작으로 초소형 전기차, 영업용 택시 등 승용차 부문까지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제임스 고 베이징모터코리아 대표이사는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기업과 자영업자들에게 소위 가성비(가격대 성능비) 높은 전기 상용차를 선보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베이징자동차그룹의 전기자동차 부문 자회사인 ‘BJEV’는 올해 들어 5월까지 약 2만 5,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테슬라에 이어 전 세계 전기차 브랜드 판매 순위 2위를 차지했으며, 시장점유율은 11.4%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0.6%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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