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커넥티드 기능 모두 탑재 목표
향후 5년간 인공지능 연구 3억 유로 투자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체인 보쉬그룹이 향후 국내 모빌리티 분야의 변화를 위해 커넥티드 솔루션에 집중할 전망이다.

로버트보쉬코리아가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령회관에서 ‘2017 연례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국내 사업계획을 밝히며 이 같은 뜻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프란크 셰퍼스 로버트보쉬코리아 대표이사는 “한국은 여전히 보쉬에게 중요한 시장이며, 2017년 1분기에도 안정적인 추세를 보였다.”며, “보쉬는 자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한국 내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또한, 증가하고 있는 국내 커넥티비티 솔루션의 수요에 따른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우선 자율 주행을 위한 운전자 조력시스템을 강화한다. 조력시스템은 자율주행차에 있어서 핵심기술에 해당하는 것으로 차량 주변 정보를 수집하는 레이더, 비디오, 초음파 기술 등을 통해 운행 중 운전자를 지원한다.

또한, 차량의 전동화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용량을 2015년 대비 2배 늘린 전기차 배터리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사물인터넷(IoT)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공장 시스템도 선보인다. 점진적으로 국내 대전공장을 스마트생산공장으로 발전시켜 인간과 기계가 접촉하지 않고도 협업하는 지능형 로봇 시스템인 ‘APAS’를 일부 생산라인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 같은 전략은 보쉬그룹의 글로벌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쉬그룹은 2020년까지 자사의 모든 전자 제품에 커넥티비티 기능을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 연구에 향후 5년 동안 3억 유로를 투자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로버트보쉬코리아는 2016년 회계연도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5% 상승한 2조3000억 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역시 3~5%의 매출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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