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강바람에 아름다운 정취는 덤


한국도로공사가 자연 친화, 지역·역사문화, 이색체험 등 3가지 부문으로 구분된 ‘고속도로 이색 테마 휴게소’ 10곳을 소개했다. 선정된 휴게소는 저마다의 특색으로 장거리 운행에 지친 화물차주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이에 본지는 즐길거리와 볼거리로 가득한 10개 휴게소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자연 친화 부문에 선정된 휴게소들이다.

자연 친화형 휴게소로 이름을 올린 휴게소는 경부고속도로의 금강휴게소와 남해고속도로에 위치한 섬진강휴게소(부산방향)다.

먼저, 금강휴게소는 조망이 아름다운 경부고속도로의 대표 명소로 손꼽힌다. 무엇보다도 천혜의 자연환경인 금강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다.

휴게소 주변 산책로와 등산로를 이용할 수 있음은 물론 2층에 마련된 테라스와 휴게소 뒤편에 있는 야외 데크에서도 눈부신 경치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또 휴게소 내부를 통유리로 설계해 화장실과 실내에서도 금강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강둑을 따라 자전거를 타거나, 낚시, 수상스키 등 다양한 레저 활동도 즐길 수 있다. 레저 활동에 필요한 물품은 휴게소 내 위치한 ‘힐링타임하우스’에서 무상으로 대여할 수 있어 편의성도 뛰어나다.

나아가 최근에는 ‘고속도로 명품휴게소와 함께하는 이색가족체험 나들이’라는 여행상품을 개발, 금강의 별미로 유명한 도리뱅뱅이 정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경부선에 금강이 있다면 남해선에는 섬진강이 있다. 섬진강휴게소(부산방향)는 광양만으로 흘러드는 섬진강 하류에 자리 잡고 있어 경관을 감상하며 피로를 풀 수 있다.

특히, 광활하게 펼쳐진 섬진강 줄기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대표적인 명소다. 전망대에 오르면 시원한 바람과 천장을 수놓은 형형색색의 무지개색 우산이 더할 나위 없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망대로 가는 길목도 ‘피아노 계단’이라는 독특한 테마를 적용해 졸음을 쫓기에 안성맞춤이다. 계단을 한 칸씩 오를 때마다 피아노 음계가 차례로 울려 퍼짐과 동시에 주변 조명이 켜져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아울러 ‘고결한 기품 매화’라는 테마로 구성한 화장실도 매력요소다. 섬진강 지역의 대표적인 꽃인 매화를 화장실 곳곳에 비치해 꽃내음이 가득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상쾌한 강바람과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볼 수 있는 자연 친화형 휴게소에서 피로와 졸음을 쫓는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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