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수요 넘어 자가용까지 공략


프랑스의 자동차 제조업체 르노(Renault)가 자사의 새로운 9인승 밴 ‘트래픽 스페이스 클래스(Trafic Space Class)’를 칸 영화제에서 공개했다.

르노에 따르면 트래픽 스페이스 클래스는 폭스바겐의 ‘카라벨르(Caravelle)’, 도요타의 ‘프로에이스(Proace)’와 동급 차종으로 택시와 도시형 셔틀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차량은 크게 일반형과 고급형으로 나뉜다. 먼저 일반형의 좌석별로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USB포트 및 전기를 이용할 수 있는 220V 소켓, LED 독서등은 물론 7인치 크기의 개별 모니터를 제공한다.

전반적으로 승객들의 편의성을 높인 구성을 갖춘 만큼 셔틀과 같은 영업용 차량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반면, 고급형의 경우 승차감을 한층 높여 자가용 수요층을 공략한다. 가죽 시트를 비롯한 고급 소재를 차량 전반에 적용하고 옵션에 따라 실내구조를 변경할 수 있다.

예컨대 편안한 취침과 넓은 공간을 원하는 사용자는 침실 형태의 ‘레인지 토퍼’를 선택할 수 있으며, 다목적성을 원하는 사용자는 차량 내부에 테이블을 설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구체적인 엔진 라인업과 가격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공개된 바가 없어 9월 출시를 앞둔 르노가 언제쯤 판매 라인업을 결정할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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