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 도입 후 12년 만에 두 단계↑

인도네시아가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배출가스 기준을 ‘유로4’로 격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05년 ‘유로2’ 기준을 도입한 이후 12년 만의 일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국의 환경기준이 주변국들에 비해 너무 뒤처져 있다고 판단, 유로3를 건너뛰고 바로 유로 4를 도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주변국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은 이미 유로5를 시행하고 있어 유로2를 기준 삼았던 인도네시아와 배기가스 배출 규제 간극이 컸다.

정부는 이번 유로4 도입을 계기로 지속적인 환경규제의 필요성을 역설한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이미 일부 아시아 국가들이 유로6와 친환경차를 도입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추가적인 환경규제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 한 관계자는 “유로4 기준 도입은 근본적인 환경개선 방안이 될 수 없다.”며, “미래를 대비해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기 자동차 등 친환경차를 개발하는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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