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까지 판매·신규 등록 등 종합 분석]
현대차, 경쟁차종 기준 3,500대 판매…23%↑
볼보는 덤프 포함 818대…5개 수입사의 40%


현재 국내 상용차시장의 판매 수치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를 통한 현대차와 타타대우의 판매실적 △지난 2월부터 공개되고 있는 수입자동차협회의 수입 트럭 및 버스 신규 등록대수 상황 △국내 유일의 상용차 전문매체인 <상용차정보>의 취재 내용 등 다양한 형태로 공개되거나 보도되고 있다.
 
상용차시장 통계 자료에 대한 정부의 비협조와 각기 다른 성격의 단체라는 한계 때문에, 상용차업계는 현재 신규 판매실적 및 신규 등록 대수 등 혼재된 상태에서 판매내용을 접하고 있는 것이다.

올들어 3월까지 이런 다양한 형태의 통계 내용을 분석한 결과, 국산은 현대차가, 수입은 볼보트럭이 주도해 나가는 형국이다. 

현대차 판매 호조 속 차종별론 타타대우와 희비 극명 

자동차산업협회 통계(판매)에 따르면, 현대차는 타타대우와의 비경쟁모델인 1톤 소형트럭과 2.5톤/3.5톤 준중형 트럭을 제외한 전 차종에서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올들어 지난 3월까지 카고부문에서 중형(4.5톤~7톤) 1,824대, 대형(8톤 이상) 779대를 판매,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14.5%, 77.9%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타타대우는 중형의 경우 1,056대를 판매해 현대차보다 높은 17.1%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대형은 557대로 7.7% 증가하는데 그쳤다.      

트랙터와 덤프트럭(구동축 8×4 기준)에서는 현대차와 타타대우의 희비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현대차는 전년 동기에 비해 트랙터의 경우 11.0%(118→131대), 덤프 경우 14.3%(210→240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에 반해 타타대우는 트랙터 –30.0%(50→35대), 덤프 –54.4 %(296→135대)로 매우 큰 폭의 감소율을 보였다.     

현대 23.2%, 타타대우 4.4% 증가

건설용 트럭시장에서 덤프와 함께 비슷한 판매흐름을 보이는 믹서트럭의 경우는 정반대의 희비가 나타났다. 현대차는 올들어 3월까지 526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8.9%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타타대우는 314대로 28.7%의 증가율을 보여 현대차보다 3배 이상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카고, 트랙터, 덤프, 믹서 등 경쟁모델을 대상으로 양사의 판매실적을 종합해 보면, 현대차는 올들어 3월까지 3,500대를 판매, 전년 동기(2,842대)에 비해 23.2% 높은 판매 신장률을 보였다. 

반면 타타대우는 2,097대로 전년 동기(2,009대)에 비해 4.4%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양사의 실적을 합칠 경우, 올들어 3월까지 5,597대로 전년 동기(4,851대)에 비해 15.4% 증가했다. 그동안 판매 부진을 겪던 현대차가 3월까지는 국산 상용차시장을 주도해 나간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볼보 카고, 수입 카고 전체의 60%                           

수입 상용차시장은 볼보트럭이 주도해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카고, 트랙터, 밴, 특장차 등 수입자동차협회가 공식 발표한 5개사의 신규 등록 실적과 본지가 자체 취재한 내용(덤프 등)을 종합 분석해 보면, 볼보트럭고리아는 올들어 3월까지 카고부문에서 중형 157대, 대형 179대 등 모두 336대 판매했다. 

이같은 등록 실적은 수입 5개사의 전체 카고 신규 등록 대수(585대)의 60%에 육박한다.           트랙터의 경우는 스카니아(125대), 만(147대)과 동일 수준의 147대를 기록하면서 전체적으로 483대의 신규 등록을 기록했다.                     여기에 국산 및 수입 브랜드 중 최고의 판매 실적을 자랑하는 볼보 덤프의 경우, 본지 자체 조사결과 올들어 3월까지 335대가량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볼보트럭코리아는 신규 등록 및 판매(덤프 대상/추정치) 면에서 카고, 트랙터, 덤프 등 전 차종을 합쳐 총 818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수입 상용차 2,014대의 40%를 웃돌고 있다.   이어 스카니아(457대), 만(405대), 벤츠(253대), 이베코(81대)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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