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직행버스 대상 한 달간 시범운행
운전자 생체변화 파악해 졸음운전 예방 가능

▲버스 운전자 졸음 및 부주의 운전 경고장치 시범운행 장면 (사진: 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공단이 ‘버스운전자 졸음·부주의 운전 모니터링 장치’를 개발, 수도권에서 운행하는 광역직행버스를 대상으로 한 달간 시범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예방장치는 △얼굴모니터링장치 △차량운행정보 프로그램 △운전자 착용 밴드로 구분돼 각기 다른 역할을 담당한다.

우선, 얼굴모니터링장치는 운전석 대시보드 상단에 설치돼 운전자의 얼굴방향과 눈꺼풀 감김 정도로 운전자의 피로상태를 측정한다.

그리고 차량 내부에 장착하는 차량운행정보 프로그램은 앞 차와의 추돌거리를 예측, 지그재그 주행 등 차량의 궤적변화 등을 감지해 위험상황을 방지한다.

마지막으로 운전자가 손목에 착용하는 운전자 착용 밴드는 운전자의 생체신호를 감지하고 위험상황을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종합하면 얼굴모니터링장치와 차량운행정보 프로그램을 통해 위험상황이 확인되면 운전자 착용 밴드에 진동이 발생해 운전자의 주의운전을 유도하는 형태다.

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이번에 도입하는 첨단장치는 운전자의 생체변화와 차량의 비정상 주행정도를 함께 파악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졸음운전 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교통안전공단은 시범운영 기간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 이후 최종점검을 거쳐 해당 장치 상용화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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