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변화에 맞춰 열정․패기로 계속 도전할 것”

“2016년 한 해 동안 판매 2,400여 대, 매출 2,000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120여 명 임직원들의 두려워하지 않는 패기와 도전정신, 그리고 뜨거운 열정 있었고, 무엇보다 수 많은 고객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2009년 법인으로 재탄생한 한국상용트럭㈜가 만 7년 만에 이룬 성과에 대한 조용균 대표이사의 감회다. 국내 특장차 및 가변축업계에서 짧은 기간에 전무후무한 실적을 낸 한국상용트럭은 현재의 상황에 대한 만족보다는 아직도 갈 길이 먼 미래를 내다보고 있었다.

시장이 어떻게 변할 지, 그리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 조 대표는 고민이 많다. 하지만 그가 걸어 온 길을 되돌아 보고, 그가 짧은 기간 동안 일궈낸 한국상용트럭의 발전내용을 보면, 그다지 염려스러워 보이지 않는다.

조 대표는 1991년 기아자동차에 입사해 그룹 내 상용부문을 담당했던 아시아자동차에 배치받는다. 그 때 조 대표는 트럭제조부에서 트럭을 만드는 라인 담당 기사로 업무를 시작했다. 상용차업계와의 첫 인연이었다.

그는 1994년 말 기술연구소로 이동, 개발계획실에서 대형 트럭 및 중형 트럭 제품기획을 맡게된다. 연구소 재직 중 조 대표는 국내 최초로 1995년에 10×4카고 개발 계획안을 써서, 축과의 인연을 맺는 인생의 큰 전환점 이었다.

그러던 중 1997년 7월 기아그룹 부도, 계열사인 아시아자동차의 연쇄 부도로 조 대표는 3개월간의 고민 끝에 사표를 제출하고, 새로운 사업을 위해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31세 약관의 나이였다.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퇴직 전 기술연구소에서 기획했던 8×4카고, 일명 ‘앞사발이 트럭’(앞에 바뀌 4개가 뭉쳐있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속어)에 축을 구조 변경하여 붙이겠다는 계획을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마침 IMF가 발생하여 신차 구매는 엄두도 못 내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조 대표는 기존에 가지고 있는 차량에 약 1,000만 원 가량을 투자해 화물량을 더 싣고, 물류비를 아낄 수 있다는 사업 전략을 폈다. 이 전략이 화물차시장에 먹혀들었고, 사업을 키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게 조 대표의 설명이다.

누가 뭐래도 한국에서 상용축 시장은 자신으로부터 시작됐지만, 굳이 이를 내세우고 싶지 않다는 조 대표다. 그러면서 작년에 매출 2000억 원을 달성하기까지 어떤 노력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조 대표는 “우리 모두 함께 해냈다.”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무엇보다 수 많은 고객들이 제품과 서비스를 믿고 사준 것이 결정적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회사의 성과를 통해 임직원 모두 ‘삶의 질’을 함께 공유하려고 한다는 조 대표는 “시대가 변하면 사업도 변해야 하고 그 변화를 두려워 하지 않고 열정과 패기로 도전해야 만이 20년, 50년, 100년 이상 지속되는 기업으로 남지 않겠는가?”라며 미래를 자신했다.

조 대표는 항시 미래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일과 사업에 열정적이다. 2017년 정유년 한 해, 또 어떤 모습의 결과를 내보일 지 자못 궁금해지는 연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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