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시장 박원순)가 노후 경유차량이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대대적인 ‘저공해화’ 조치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저공해화 대상은 오염물질 배출량이 높은 노후 경유차 2만 5천 대로, 시는 올해 620억 원을 투입하여 매연 저감장치 부착(5,039대), 조기폐차 지원(2만 500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 부착(300대) 등 저공해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가장 큰 규모의 조기폐차 보조금 지원사업은 보조금 지원율을 85%에서 100%로 확대하고 상한액도 150만 원에서 165만 원으로 높였다.

지원 대상은 2005년 이전에 등록된 경유차 중 수도권에 2년 이상 연속 등록된 차량으로, 정부지원을 통해 배출가스저감장치 부착 또는 저공해엔진 개조 사실이 없는 차량 등의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조기폐차 지원대상 확인방법은 한국자동차환경협회(www.aea.or.kr, 1577-7121)에 ‘조기폐차 보조금 지급대상 확인 신청서’를 제출하면 되며, 지원대상 여부를 확인한 후 폐차 보조금을 신청하면 된다.

조기폐차 보조금 지원사업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사업은 ‘매연 저감장치 부착’사업이다.

시는 2005년 이전에 등록된 노후 경유차 5,039대를 대상으로 143만 원부터 최대 1,031만 원까지 장착비용을 지원하며 저감효과가 큰 3.5톤 이상의 대형 경유차에 우선권을 줄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대기오염물질 중 초미세먼지의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NOx)’을 줄이기 위해 노후된 자치구 청소차량과 정화차·분뇨차량에 질소산화물 저감장치를 부착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2003년부터 31만 대의 노후 경유차가 저공해화 사업에 동참했다.”며, “앞으로도 노후 경유차 소유주들이 저공해화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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