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율 30~60%인 ‘죽음의 랠리’서
종합 3위 기록…2연패 아쉬움 남아

▲ 지난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이베코가 이번 2017 다카르랠리에서는 종합 3위를 기록했다. 이베크 트럭이 역주하는 장면

‘2017 다카르랠리’ 트럭 부문에서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상용차 브랜드인 이베코(IVECO)가 종합 3위의 기록을 세워, 세계적인 명차임을 또 한 번 과시했다.

2016년 종합 우승한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 이베코 트럭이 2연패를 노렸지만, 아쉽게도 이를 달성하지 못했다, 하지만 세계적인 트럭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상위권 순위에 들면서, 이베코 트럭의 존재감을 한껏 과시했다.

다카르랠리는 세계에서 가장 험난한 레이스로 매년 사망자가 나오고 완주율 또한 30~60%로 낮아 ‘죽음의 랠리’로 불린다.

올해로 39회째를 맞이한 다카르랠리는 지난 1월 2일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을 시작으로 14일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끝이 났다.

약 2주간 9,000km 이상을 주행한 이번 대회는 총 12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된 랠리에서 치러졌으며, 각 스테이지의 성적을 합산한 결과로 종합순위가 결정됐다.

이베코는 대회 중반인 7스테이지까지 선두를 유지하며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특히, 지난 2010년 이후 7년 연속 이베코 트럭의 운전을 맡고 있는 ‘제라드 데 루이(Gerard De Rooy)’는 종합성적 1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이베코는 13일 하루 동안만 두 번의 ‘타이어 펑크’라는 불운이 겹치며 ‘카마즈’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7스테이지까지 이베코에 ‘2분 11초’ 뒤져있던 ‘카마즈’는 이베코의 불운을 틈타 차지한 선두 자리를 끝까지 지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베코는 대회 막판까지 선두 그룹을 1분 차이로 추격하며 분전했지만 불운을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베코는 극한의 비포장도로를 주행하는 이번 랠리에서 ‘파워스타(Power Star) 4×4’와 ‘트래커(Trakker) 4×4’ 등 총 3대의 차량을 완주시키며 자사 차량의 우수한 내구성과 주행능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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