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서비스 사양 대폭 추가…30일까지 30% 요금할인

차별화된 서비스로 우등 고속버스의 단점을 개선한 프리미엄 고속버스 27대가 서울~부산, 서울~광주 노선에 본격 투입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가 서울~부산(1일 왕복12회), 서울~광주(1일 왕복20회) 두 노선의 운행을 개시하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한 개통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개통식 행사는 서울고속터미널과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첫 차 출발시간에 맞춰 진행되었으며, 국토교통부 강호인 장관 등 정부 관계자, 고속버스 업계 및 차량 제작사 관계자 등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최고출력 440마력, 최대토크 214kg‧m의 12.7ℓ급 파워텍엔진과 ZF 자동 6단 변속기가 맞물린다.

특히, 자동긴급제동시스템, 차선이탈경보장치 등 첨단안전장치를 기본 장착해 사고 위험을 최소화 했으며, 기존 28인승이던 우등버스보다 7좌석이 줄어든 만큼 여유 공간이 넓어졌다.

이에 승객 사생활 보호를 위한 독립적인 공간을 제공함은 물론 영화나 TV, 음악,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10.1인치 모니터, 개인 테이블, 레그 레스트 등 다양한 편의장비를 제공한다.

 

이번 첫 운행에는 서울~부산 구간에 12대가 투입돼 1일 12회 운행을 하며, 서울~광주에는 총 15대를 투입해 1일 20회 운행한다.

운행요금은 서울~부산 4만4400원, 서울~광주 3만3900원이다. 이는 두 노선의 우등버스(3만4천200원·2만6100원)보다는 1.3배가량 비싸지만 KTX(5만9800원·4만7100원)보다는 저렴하다.

특히, 11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 개시를 기념한 요금 할인 행사도 진행해 해당 기간 중 프리미엄 고속버스 요금을 30%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요금 할인 행사가 종료되는 12월 1일부터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이용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하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마일리지 제도’를 운행해 승차권 금액의 5%가 포인트로 적립되며, 적립된 포인트는 ‘17년 6월 1일부터 프리미엄 고속버스 차량 예매에 한하여 사용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도입은 1992년 우등 고속버스 도입 이후 정체되어있던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상품을 다양화하여 이용객의 선택권을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속버스가 지역 간 이동 수단의 큰 축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할 뿐만 아니라, 고속철도(KTX, SRT), 항공기 등 타 교통수단과 상호 경쟁함으로써 전체 교통 분야의 고객서비스 수준이 향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앞서 9월 추석을 앞두고 현대자동차 노조파업으로 차량 생산에 차질이 빚어져 운행을 연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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