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환경 감안해 맞춤형 버스 공급

▲현대차가 500대의 공급 계약 물량 중 초도물량인 80대를 선적하고 있다.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가 지난 6월 현대종합상사와 함께 투르크메니스탄과 맺은 대형버스 500대 공급 계약 물량 중 초도물량인 80대를 선적 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광양항에서 선적된 현대자동차 ‘에어로시티’ 시내버스 80대는 약 두 달 후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쉬하바드에 도착할 예정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내년 9월 수도 아쉬하바드에서 열리는 ‘제5회 아시아 실내무도경기대회(Asian Indoor & Martial Arts Games)’를 앞두고 노후 시내버스를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중이며, 그 일환으로 지난 6월 현대자동차 ‘에어로시티’ 대형버스 500대 구매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현대차는 이번에 선적하는 초도물량 80대를 포함 내년 9월 대회 전까지 순차적으로 ‘에어로시티’ 시내버스 500대 공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투르크메니스탄에 공급되는 ‘에어로시티’ 시내버스는 11m급 27인승으로, 현지 정부의 요청을 반영해 디자인 및 엔진 성능을 향상시켰으며 여름이 무더운 현지 기후사정에 맞춰 환풍구도 추가 적용됐다.

특히, 현대차는 현지 도로사정을 감안해 더욱 가혹한 품질 테스트를 거쳐 더운 날씨와 고르지 않은 도로에서 장기간 운행할 경우에도 문제가 없도록 고품질의 현지 맞춤형 버스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공급 외에도 지난 2009년과 2012년에도 투르크메니스탄에 각각 490대와 200대 등 690대의 대규모 버스공급을 한 바 있어 내년까지 500대 공급이 완료되면 총 1,190대의 현대자동차 버스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버스와 같은 상용차는 승용차와 달리 대당 판매가격이 높고 운행기간과 거리도 상대적으로 길어 품질과 내구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거래를 유지하기 어렵다며 이번에 선적된 ‘에어로시티’ 시내버스를 많은 투르크메니스탄 국민들이 이용함으로써 현대자동차 버스의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을 중앙아시아에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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