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솔루션 부문 상용차 기술 기반 매출 25%
친환경 파워트레인, 자율주행, 텔레매틱스 등 성장 기대

보쉬의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 부문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 '2016 하노버 국제상용차박람회(IAA Commercial Vehicles 2016 show)'에서 롤프 불란더(Dr. Rolf Bulander) 보쉬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 부문 총괄 회장은 “우리는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미래의 이동성(Mobility)을 위한 혁신적인 서비스 및 자동차의 전기화(Electrification), 자동화(Automation), 연결성(Connectivity)을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6년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 성장율이 2%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보쉬의 모빌리티 사업은 약 5%(환율 효과 감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상용차는 보쉬의 성장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경/중량 상용차를 위한 시스템은 보쉬의 모빌리티 사업 부문 매출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보쉬는 자사 내 신설한 ‘상용차 및 오프로드’ 사업 부서를 통해 트럭 및 오프-하이웨이 어플리케이션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이 부문의 매출은 향후 10년 내 두 배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서비스 및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보쉬는 물류 생태계의 효율 및 보안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강화된 배기가스 배출 기준, 보쉬에 긍정적 역할
강화된 배기가스 배출 기준은 최신 보쉬 디젤 시스템에 대한 수요를 높였으며,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상용차 파워트레인이 있다.

보쉬의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트럭은 다른 어떤 차량보다 환경 친화적이며 실제 운행 상황에서도 유로 6 배출 기준을 준수한다.

유럽과 국내뿐만 아니라 성장 지역인 중국과 인도의 경우에도 비슷한 수준의 배출 기준이 도입될 계획이며, 전 세계에서 새롭게 생산되는 상용차 중 커먼레일 시스템을 탑재하는 비중은 2020년까지 70%에서 9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배기가스 처리 기술은 보쉬의 또 다른 성장 분야로 주목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디녹스트로닉(Denoxtronic)과 같은 배기가스 처리 시스템 관련 매출은 2010년대 말까지 두 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보쉬는 파워트레인의 효율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유압펌프와 같은 보조 장치의 전기화 등 다양한 조치를 통해 연료 소비를 최대 10%까지 줄일 수 있다.

열회수(heat recovery) 시스템 외에도 보쉬는 이미 하이브리드 및 가스 드라이브 시스템과 같은 미래의 대안 드라이브 컨셉에 대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동화 주행,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전문성이 필수
미래 상용차의 완전 자동화는 단계적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과정은 운전자 주행에 도움을 주는 보조 시스템과 함께 시작했다.

특히, 자동긴급제동(AEB, Automatic Emergency Braking), 차선이탈경고(LDW, Lane Departure Warning)와 같은 시스템들은 이미 의무화되었다.

그 때문에 향후에는 트럭 운전사들이 차선 변경, 회전 및 매뉴버링 시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며, 보쉬의 사고 조사관들은 이러한 시스템들이 트럭에 의한 사고 중 약 90%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조향(Steering)은 자동화 주행의 핵심 기술이다. 보쉬는 상용차용 조향 시스템 시장의 글로벌 선도 기업이며 2025년까지 유럽, 일본, 미국 내 트럭 중 절반이 전기 보조 조향(EAS, Electrically Assisted Steering)을 장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 보쉬는 자사의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에 대한 광범위하고 깊이 있는 지식을 기반으로 자동화 주행으로 가는 과정에 기여하고 있다. 보쉬는 고속도로에서 트럭들이 함께 주행하는 플라투닝(platooning)이 2025년이면 상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보쉬는 이번 2016 하노버 국제상용차박람회(IAA Commercial Vehicles 2016 show)에서 플래투닝을 위한 잠재적인 솔루션인 “Vision X” 컨셉 스터디를 시연할 예정이다.

센서, 소프트웨어, 서비스수송 효율 향상의 열쇠
자동화 주행은 연결된 주행을 의미한다. 유럽과 북미의 경우, 이르면 2017년에는 모든 신규 트럭들이 텔레매틱스(Telematics)가 가능해질 것이다.

이에 보쉬 또한 자사의 ‘연결성 제어장치(CCU, Connectivity Control Unit)’를 기반으로 상용차들의 연결성을 위한 준비에 있어 역할을 하고 있으며, 2017년 자사의 연결성 제어장치 판매량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쉬는 다임러트럭 신차들을 위한 트럭 데이터 센터를 공급할 예정이다. 보쉬는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자체 IoT(사물인터넷) 클라우드를 보유하고 있어 트럭 안전 주차(Secure Truck Parking)와 같은 스마트 서비스를 구현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2017년 초부터 물류 회사들과 운전자들은 이 예약 플랫폼을 이용하여 고속도로 운행 시 안전한 트럭 주차 공간을 예약할 수 있다.

2017년, 보쉬는 통합된 MEMS센서를 활용하여 물품을 모니터링하고 물류 체인에 투명성을 제공하는 TraQ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같이 보쉬는 물류 서비스 및 상용차 기술을 통해 수송 효율성을 향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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