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과 동등 출력…동급차종 대비 18% 향상
장거리 수송 특화…주행거리 최대 1,500km

▲ CNG와 LNG를 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플래그쉽 모델 '뉴 스트라리스 NP'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상용차 제조업체인 이베코(IVECO)가 최근 자사의 스페인 마드리드공장에서 CNG(압축천연가스)와 LNG(액화천연가스)를 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플래그쉽 모델 ‘뉴 스트라리스 NP’를 공개했다.

유럽 상용차업계는 가장 혁신적인 천연가스 차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뉴 스트라리스 NP’는 디젤 엔진과 동등한 수준의 엔진성능, 정숙성, 연료 및 운송 효율성, 주행거리 등 모든 부분을 만족시키고 있다.

400마력 엔진, 자동 변속기 등 혁신적 행보
‘뉴 스트라리스 NP’에 장착된 8.7ℓ의 ‘커서(CURSOR) 9’ 천연가스 엔진은 최적화된 공정을 거쳐 구형 엔진 대비 최고출력 21%, 최대토크 30%를 각각 개선했다.

구체적으로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173.3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베코에 따르면 이는 자사의 동급 디젤 엔진과 동일한 출력으로 타사의 천연가스 모델과 비교했을 때 18% 높은 수준이다.

또한, 높은 출력을 바탕으로 천연가스 트럭 최초로 자동 변속기를 장착했다. 장거리 운송에 적합하게 설계된 ZF사의 ‘유로트로닉 자동 12단 변속기’는 부드러운 변속으로 연료소비를 줄여줄 뿐만 아니라 수동 변속기 대비 조작을 줄여 운전자의 피로감을 덜어준다.

이 밖에도 평지 또는 내리막길 주행 중 변속기가 중립 상태로 변속 되어 탄력주행을 통한 연비향상을 실현하는 최첨단 에코롤(Eco-Roll) 기능과 함께 유압 리타더, 안티 롤 장치 등을 기본 장착하고 있다.

연료 조합 따라 주행거리 1,000km 이상
기존 천연가스 차량의 경우 비교적 짧은 주행거리로 인해 천연가스 충전소 접근이 용이한 도심지역 수송이 주를 이뤘지만, ‘뉴 스트라리스 NP’는 지역 간 장거리 수송이 문제가 되지 않도록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확장했다.

연료탱크의 조합에 따라 CNG와 LNG연료 중 한 가지만 사용하거나 두 연료를 혼용해서 사용할 수 있다. CNG탱크만 사용했을 경우 총 570km, CNG와 LNG를 혼용할 경우 1,035km, LNG만 사용했을 경우에는 1,500km를 주행할 수 있다.

단일 장비로 모든 배출가스 규제 충족
배출가스 후처리 장치의 경우 질소산화물(NOx), 일산화탄소(CO), 탄화수소(HC) 등 차량에서 배출되는 3가지 유해물질을 동시에 처리하는 ‘삼원 촉매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이베코측에 따르면 기존 유로6 디젤엔진 모델 대비 대기오염 발생량은 질소산화물 ­50%, 이산화탄소 ­10%, 이산화질소 ­96% 적게 배출하며,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경우 ­15% 적다.

특히, 삼원 촉매시스템 이외에 다른 배출가스 후처리 장치 없이도 대기오염 물질을 처리 할 수 있기 때문에 요소수를 사용할 필요가 없으며, DPF 없이 활성 재생을 통해 유지 관리 비용을 감소시켰다.

한편, 이베코 측은 최근 유럽 전역에서 디젤 차량의 도심 진입 규제가 공론화 되고 있다며, 이번 스트라리스 NP 모델은 저소음, 저공해를 지향하는 천연가스 트럭으로써 디젤 트럭을 대신해 많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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